최근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방송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시작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영이 자신의 집안을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하면서부터였는데요. 이후 역사 강사 배기성이 하영의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으로 알려진 의사 안상호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하영 측은 처음에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가 곧바로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지만, 배기성은 하영의 사과에도 강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배기성이 하영을 비판한 핵심 이유와 안상호의 친일 행적, 그리고 이 논란이 주는 의미를 자세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목차
배기성 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핵심 정리
이번 논란은 단순히 연예인 가족사의 문제를 넘어, 역사 인식과 책임의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핵심 인물과 주요 쟁점을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논란 시작 | 하영이 예능에서 증조부를 ‘4대째 의사 집안’으로 소개 |
| 의혹 제기 | 역사 강사 배기성이 하영의 증조부가 안상호임을 최초로 제기 |
| 안상호의 행적 | 일본 유학 후 조선 최초 양의원 개원, 고종 진료 및 이완용 수술 참여 |
| 친일 의혹 근거 | 일본인 아내와 결혼 후 “일본 사람과 똑같다”는 발언, 대정실업친목회 활동 |
| 하영의 대응 | 처음에는 부인, 이후 사과문 공개 및 추가 검증 약속 |
이 표만 보더라도 이번 사건이 단순히 가족의 자랑을 잘못 말한 수준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개인의 책임 문제로 번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배기성의 지적처럼 하영이 33살이라는 성인이었다는 점은 논란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배기성이 주장한 하영 비판의 핵심
배기성은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하영의 사과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하영의 나이가 33세라는 점을 언급하며 “알 거 다 아는 사람이다. 어려서 그런 게 아니다. 나와서 할아버지 이야기 한 건 자기 책임”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는 “어린 나이에 가족에게 들은 이야기를 무심코 말했다”는 하영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배기성은 또한 “인터넷 조금만 봐도 수많은 기사들이 보도를 했다. 나무위키만 찾아봐도 정보가 나온다”며 하영이 진실을 몰랐다는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하영이 방송에서 자신의 증조부를 ‘고종 황제를 진료한 조선 최초의 양의원’이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한 것에 대해 “만약 진실을 안다면 그런 소리 못 한다. 부끄러워서 못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배기성은 이어 “진실을 안다면 그런 소리를 못 한다. 절대 못 한다”며 “이러니 밥상머리 교육이 최고 교육이라는 소리가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배기성은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안상호가 속해 있던 대정실업친목회에 대해 “고문이 이완용, 회장이 민영기다. 일제는 식민지배에 순응하는 여론을 형성하고 산업 진흥을 독립하기 위해 이 단체 설립을 인가했다. 3.1운동 이후 조선인 상류층 친일 단체로 탈바꿈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안상호가 1909년 이재명 의사에게 저격당한 이완용을 수술해 살려낸 6명의 의사 중 한 명이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게 친일이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특히 배기성은 안상호가 일본 의학 유학을 다녀온 점에 주목했습니다. “배워와서 우리나라 발전에 기여하라 했더니, 같이 간 동료는 실제로 그랬는데 자기는 일본화 됐다”며 안상호의 행적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고종이 1919년 1월 21일 아침에 쓰러졌을 때 “서양의학을 배워온 안상호에게 부탁했는데 그 후 3시간 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미스터리다”며 고종 독살설과의 연루 의혹까지 언급했습니다.
안상호의 친일 행적과 증거
안상호는 1902년 일본 도쿄 자혜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증을 취득한 인물입니다. 귀국 후 한양에서 조선 최초의 양의원을 열었고, 왕실 진료에도 참여하며 고종을 진료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의 친일 행적입니다.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에 실린 인터뷰에서 안상호는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 지금 조선 옷은 한 벌도 없고 매운 음식도 조금도 못 먹는다”며 “자녀들을 완전히 일본인 가정으로 키우고 있다. 조선 사람과 그리 상종하는 일이 없어서 불편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인터뷰 내용은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의 결정적 증거로 인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선일체’를 강조하던 일제의 식민 통치 아래에서 조선인 상류층이 이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분명한 친일 행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안상호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배기성은 “관직과 경제인 위주로 인명사전을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설명: 안상호와 관련된 자료들은 온라인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영의 자필 사과문과 이후 반응
논란이 커지자 하영은 지난 12일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가족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다”며 “관련 자료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증조부의 친일 행적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여러 자리에서 가족의 자랑처럼 이야기한 것을 반성한다”며 “앞으로 역사를 대하는 데 있어 더욱 신중한 태도를 갖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배기성은 이 사과에도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집안에서는 좋은 쪽으로만 이야기했을 거다”라는 진행자의 말에 “내가 친일파를 강의하면서 늘 하는 생각인데, 밥상머리에서 ‘우리 할아버지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어린 아이들 머리 속에 인이 박혀 있는 거다. 그러니까 우리 할아버지가 고종 황제를 진단했고 조선 최초의 양의원을 세운 사람이고 그렇게밖에 생각을 안 하는 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배기성은 이어 “나라 팔아먹은 행위에 대해서는 ‘당시에 전문직이니까 그렇게 됐겠지’ 하는 거다”라고 덧붙이며, 하영을 포함한 후손들이 가족의 친일 행적을 미화하거나 축소하는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역사 강사의 관점에서 본 친일파 문제
배기성은 평소 강의에서 안상호의 행적을 다뤄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이 커지기 전부터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연구하고 강의해 온 셈입니다. 그의 관점에서 보면, 하영이 방송에서 증조부를 ‘자랑스러운 의사 집안’으로 소개한 것은 역사 왜곡이나 다름없습니다. 특히 고종을 진료했다는 사실만 강조하고, 친일 행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배기성은 “내가 지난 7일 조상과 관련한 하영의 발언을 보고 ‘안상호 아니야?’ 싶어서 찾아보니 하영의 본명이 안하영이더라”며 “이후 커뮤니티에 글을 썼다”고 말했습니다. 즉, 그는 하영의 본명과 가족 관계를 확인한 뒤,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하영의 발언을 보고 문제를 제기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연예인의 가족사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역사 인식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특히 친일파의 후손들이 과거를 직시하지 않고 가족의 업적만 미화하는 태도는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배기성의 지적처럼 “밥상머리 교육이 최고 교육”이라는 말은 가족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주변에 있는 친일파의 행적과 그 후손들의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거를 정직하게 직시할 때, 우리는 더 건강한 역사 의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배기성의 발언 전문이 궁금하다면 아래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하영의 증조부는 정말 친일파인가요?
A: 안상호는 1918년 매일신보 인터뷰에서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고 말하고, 대정실업친목회 회원으로 활동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친일 행적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친일인명사전에는 등재되지 않았습니다.
Q: 배기성이 하영을 비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배기성은 하영이 33살의 성인인데도 가족의 친일 행적을 확인하지 않고 방송에서 ‘4대째 의사 집안’으로 미화해 소개한 것 자체가 문제라고 봤습니다. 또 몰랐다는 해명도 인터넷 검색만 해도 알 수 있는 정보라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Q: 안상호가 친일인명사전에 없는 이유는?
A: 배기성은 친일인명사전이 관직과 경제인 위주로 작성됐기 때문에 의사였던 안상호가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논란처럼 실제 친일 행적이 있음에도 명단에 없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