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기획 DCA 공모전 파이널리스트가 되기까지
지난해 여름, 팀원들과 함께 뛰어든 대홍기획 DCA 공모전. 결과는 파이널리스트.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었지만, 과정 속에서 배운 점이 많았다. 이 글에서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공모전 준비 과정과 3가지 핵심 포인트를 풀어보려 한다.
공모전 준비 과정 한눈에 보기
| 단계 | 기간 | 주요 활동 |
|---|---|---|
| 팀원 모집 | 7월 첫째 주 | 학교 조별과제에서 눈에 띈 친구와 합류 |
| 회의 | 7월 중순까지 | 매일 밤샘 회의, PT자료 제작, 백피 완성 |
| 디자인 및 영상 | 7월 셋째 주 | 직접 촬영, 콘티 작성, 최종 브리프보드 완성 |
| 제출 | 7월 말 | 총 3개 작품 제출, 영상 포함 |
팀 구성과 첫 만남
팀은 학교 조별과제에서 만난 친구와 함께 꾸렸다. 과제 때 유난히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종강 직후 ‘혹시 대홍기획 공모전 같이 해볼래?’ 하고 물었고, 흔쾌히 승낙했다. 이후 디자인 전공 지인을 추가로 영입해 3인 팀이 완성됐다. 처음에는 규모가 작아 불안했지만, 오히려 소수라서 의사결정이 빠르고 책임감이 생겼다.
회의는 미친 듯이, 그리고 밤샘
회의는 말 그대로 ‘미친 스케줄’이었다. 매일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2~3시까지. 웬만한 가족보다 더 많이 봤다. 서로를 설득하기 위해 PT자료도 만들고, 경쟁사 분석과 트렌드 리포트를 공유했다. 특히 ‘백피(Back of the Page)’를 완성하기까지 수많은 아이디어가 오갔다. 초기에는 너무 복잡한 발상이 많았지만, ‘이거 하나만 남기고 다 빼자’는 결정을 내리면서 핵심이 명확해졌다. 이 과정에서 배운 것은 ‘간결함의 힘’이다.
디자인과 영상 촬영 에피소드
디자이너 친구가 ‘이 부분 디자인이 너무 어렵다’고 하자, 직접 사진을 찍어 레퍼런스를 전달했다. 시중 제품을 구매해 각도, 조명을 직접 맞춰가며 촬영했다. 또 이번 공모전은 영상 제출이 선택이었지만 적극 권장되어서, 팀원들과 함께 콘티를 짜고 촬영 스케줄을 맞췄다. 촬영 당일에는 비 예보가 있었는데, 기적적으로 모든 컷을 끝낸 후에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날의 긴장감과 안도감은 아직도 생생하다.

3가지 핵심 공략법
수상자 입장에서 말할 자격은 부족하지만, 파이널리스트까지 오르는 데 도움이 된 세 가지를 꼽아본다.
1. 간결함에 집중하라
처음 우리 아이디어는 컵 디자인 변경에 더해 받침대 LED까지 연계하는 복합 구조였다. 머리로는 좋았지만, 실제 구현과 전달 측면에서 너무 복잡했다. 팀원과 상의해 LED 요소를 과감히 빼고, 컵 디자인 하나에만 집중했다. 단순함이 오히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2. 수상작을 많이 보라
대홍기획 역대 수상작은 물론, LG화학 공모전, 해외 광고제 수상작까지 닥치는 대로 봤다. 특히 아래 사이트들을 추천한다.
이 사이트들에서 트렌드와 심사 기준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
3. 철저하게 조사하라
아이디어 구체화보다 배경 조사에 더 많은 시간을 썼다. 타겟 제품의 기사, 논문, 심지어 재무제표까지 찾아봤다. 예를 들어 배달앱 시장의 성장과 부정 이슈를 분석하면서 ‘혼밥’과 ‘외식’의 경계를 재정의하는 인사이트를 얻었다. 상장사라면 에서 재무 정보를 확인하면 좋다. 논문은 구글 학술 검색이나 RISS를 활용했다.
파이널리스트가 주는 의미
파이널리스트에 오르고도 별도 시상이 없어 아쉬웠지만, 그 자체로 큰 성취였다. 광고와 마케팅에 대한 확신을 얻었고, 이후 다른 공모전과 취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만약 지금 공모전을 준비 중이라면, ‘결과보다 과정에서 무엇을 배울지’에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 그동안 쌓은 포트폴리오와 경험이 결국 더 큰 기회로 이어진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대홍기획 DCA 공모전은 어떤 공모전인가요?
A. 대홍기획에서 주최하는 국내 대표 광고 공모전으로, 매년 다양한 기업의 브랜드를 주제로 아이디어를 경쟁합니다. 총 4~5개 카테고리(Visual, Film, Media & Experience, Digital 등)로 나뉘며, 파이널리스트와 대상, 금상 등이 선정됩니다.
Q2. 팀원 모집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A. 학교 조별과제나 동아리에서 함께 작업해 본 사람 중에 능력과 성실함이 검증된 사람을 선택하는 게 가장 확률이 높습니다. 모르는 사람과 랜덤 매칭보다는 서로의 작업 스타일을 아는 사람과 하는 게 회의와 진행에 훨씬 수월합니다.
Q3. 아이디어를 간단하게 만드는 게 왜 중요할까요?
A. 심사위원들은 수많은 작품을 짧은 시간 안에 평가합니다. 복잡한 아이디어는 전달이 어렵고 임팩트가 떨어집니다. ‘하나의 핵심 메시지’가 명확해야 기억에 남고, 실제로 구현 가능한 수준이어야 합니다. 우리 팀도 처음에는 과한 요소를 넣었다가 빼면서 오히려 더 강력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Q4. 수상작을 보는 것 외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더 있나요?
A. 네.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논문, 시장 분석 리포트, 재무제표까지 살펴보면 다른 참가자보다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DART에서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실제 마케팅 전략과 투자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Q5. 영상 제출이 선택인데 꼭 해야 할까요?
A. 권장 사항이지만, 영상을 제출하면 아이디어의 완성도와 전달력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간단한 모션 그래픽이나 실제 촬영 영상만으로도 차별화됩니다. 다만 시간과 리소스가 부족하다면 브리프보드에 집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우리 팀은 영상 제출 덕분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