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캠핑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장비 중 하나가 등유통입니다. 난로만 고르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등유를 담아 오고 트렁크에 싣고 텐트 앞에서 난로 탱크에 옮겨 붓는 과정이 매번 반복되더라고요. 이때 기름이 흘러내리거나 냄새가 배면 그날 캠핑 분위기가 통째로 망가지는데, 노스필 10리터 등유통은 이런 고민을 확실히 줄여 주는 제품입니다.
노스필은 미국에서 만든 연료통 브랜드로, 버튼을 누르는 동안에만 기름이 나오는 구조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 제품을 기준으로 주요 정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용량 | 10리터 |
| 크기 | 250 x 190 x 345mm |
| 재질 | HDPE |
| 주유 방식 | 버튼식 노즐, 가득 차면 자동 정지 |
| 안전 장치 | O링 압축 체결, 세이프 스토퍼, 화염 완화 장치 |
낱개로 보면 다소 비싸 보일 수 있지만, 예전에 자동주유기를 세 번이나 바꿔 본 입장에서는 오히려 오래 쓰는 제품이 더 저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스필을 쓰면서 등유통을 바꿔야겠다는 고민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목차
10리터와 20리터 중 어떤 용량을 고를까
캠핑 등유통을 고를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이 용량입니다. 10리터는 등유만 약 8kg이라 한 손으로 들고 옮길 만한 무게입니다. 반면 20리터는 등유만 16kg이 넘어서 가득 채우면 주유할 때 팔이 먼저 지칩니다. 저는 처음에는 20리터를 살까 고민했지만, 짐 사이에 세워 싣기도 하고 한 손으로 기울여 주유하기도 편한 노스필 10리터를 선택했습니다.
| 용량 | 등유 무게 | 난로 탱크 9L 기준 | 이런 캠핑에 |
|---|---|---|---|
| 5L | 약 4kg | 탱크 절반 | 늦가을 1박, 보충용 |
| 10L | 약 8kg | 탱크 한 통과 여유 | 동계 1박 |
| 20L | 약 16kg | 탱크 두 통 | 2박 이상, 장박 |
여기서 중요한 건 난로 스펙에서 거꾸로 계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일 팬히터 1200은 연료탱크가 9L이고 시간당 연료 소비량이 0.143에서 0.642L라서 강 모드로 14시간을 갑니다. 저녁부터 아침까지 틀어 두면 추운 날에는 탱크 한 통 가까이 씁니다. 그렇다면 10리터 한 통이면 1박 캠핑은 넉넉하게 버틸 수 있습니다. 2박 이상이 잦다면 20리터 하나보다 10리터를 두 개 들여 나눠 드는 쪽이 더 편합니다.
지난겨울 2박 캠핑을 갔을 때 10리터 한 통으로는 둘째 날 밤에 기름이 부족해서 캠핑장 근처 주유소를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10리터를 두 통 준비할 계획입니다. 무게 부담은 조금 있지만, 통을 나눠 들면 트렁크 적재도 훨씬 수월합니다.
노스필 등유통 주유하는 법
주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노즐 끝을 난로 주유구에 넣고 노란 버튼을 누르면 기름이 나오고, 손을 떼면 멈춥니다. 통을 거꾸로 들고 콸콸 붓다가 넘치는 일이 없어서 초보 캠퍼도 쉽게 쓸 수 있습니다. 판매처 설명대로라면 연료가 가득 차면 버튼을 누르고 있어도 자동으로 멈추는데, 난로 탱크 주유구가 좁고 안이 잘 안 보여서 이 기능이 생각보다 든든합니다.
주유소에서 등유 받을 때
주유소에서는 노즐을 풀고 통 입구를 열어 두고 받습니다. 직원분에게 등유 10리터라고 말씀드리면 되는데, 주유구에 거름망이 있어서 고속으로 받으면 넘칠 수 있습니다. 미리 천천히 받아 달라고 말씀드리는 게 좋습니다. 받은 뒤에는 노즐을 다시 끼우고 끝까지 조여야 트렁크에서 새지 않습니다.
난로에 주유할 때
등유난로는 종류에 따라 준비가 조금 다릅니다. 신일 팬히터처럼 팬히터 계열은 노즐로 바로 주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토요토미나 파세코 같은 심지식 등유난로는 연료탱크 주유구가 본체 안쪽 깊숙이 있어서 연장호스가 필요합니다. 심지식 난로를 쓴다면 등유통을 살 때 연장호스를 꼭 같이 주문하세요. 자동차 주유도 연장호스가 필수입니다. 연장호스는 기본 주입구와 크기가 같고 길이만 더 길어서, 무거운 통을 높이 들지 않아도 바닥에 내려놓고 호스를 연결해 주유할 수 있습니다.

노스필 등유통 뚜껑이 안 열릴 때
노스필 뚜껑은 일반 기름통처럼 뚜껑 하나를 돌려 여는 구조가 아닙니다. 노즐 전체가 검은 링으로 통에 조여져 있고, 노즐 끝에는 끈 달린 작은 마개가 따로 있습니다. 링을 끝까지 조이면 마지막 바퀴에서 톱니가 통에 걸리도록 되어 있어서 저절로 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힘으로만 돌리면 잘 안 풀립니다. 톱니 걸림을 손으로 누르고 풀면서 돌려야 합니다.
노즐 링 안쪽에는 고무 O링이 들어 있습니다. 주유소에서 노즐을 풀었다 끼울 때 O링이 빠지거나 꼬이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조이는 게 중요합니다. 판매처에서도 수령하면 O링이 들어 있는지 먼저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생산 라인에 따라 스토퍼가 톱니에 걸리지 않는 제품도 있는데, 기름이 새지 않으면 불량이 아니라고 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냄새 없이 보관하는 법
노스필은 O링으로 밀봉하는 구조라 냄새 차단에 신경을 쓴 제품입니다. 그래도 노즐 끝에 남은 기름 한두 방울은 어쩔 수 없습니다. 제가 지키는 보관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노즐 | 주유가 끝나면 끝 마개를 바로 닫습니다 |
| 보관 | 트렁크에 실을 때는 눕히지 않고 세웁니다 |
| 텐트 | 안에 들일 때는 비닐봉지에 한 번 넣어 둡니다 |
| 주유 | 가능하면 텐트 밖에서 합니다 |
| 표시 | 등유 전용으로만 쓰고 라벨을 붙여 둡니다 |
미국 색상 규칙에서 빨간 통은 원래 휘발유용이고 등유용은 파란 통입니다. 국내에서는 빨간 노스필을 등유통으로 많이 쓰지만, 한 번 등유를 담은 통은 등유 전용으로만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한 가지 더 만족스러운 점은 기름 냄새입니다. 예전에 철물점에서 산 일반 등유통은 차에 실어 두면 등유 냄새가 진동을 했는데, 노스필은 주유구를 마른 휴지로 살짝 닦고 뚜껑을 덮어 두면 거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트렁크에 다른 짐이랑 같이 실어도 다음 날 옷에서 기름 냄새가 배지 않았습니다.
마무리하며
노스필 10리터 등유통은 두 시즌을 쓰면서 불만이 거의 없었습니다. 흘리지 않고, 새지 않고, 난로에 바로 들어갑니다. 유일한 고민은 용량인데, 1박이면 10리터 한 통, 2박이면 두 통이면 됩니다. 난로 탱크 기준으로 계산하면 고민이 짧아집니다. 동계 캠핑을 자주 다니는 분이라면 이 등유통 하나로 난로 준비를 간편하게 끝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노스필 등유통은 어떤 난로에 바로 쓸 수 있나요?
A: 신일 팬히터 같은 팬히터 계열은 연장호스 없이 노즐로 바로 주유할 수 있습니다. 토요토미나 파세코 같은 심지식 난로와 자동차 주유는 연장호스가 필요합니다.
Q: 뚜껑이 안 열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링을 끝까지 조이면 톱니가 걸리는 세이프 스토퍼 때문에 안 열릴 수 있습니다. 톱니 걸림을 손으로 누르며 풀고, 링 안쪽 O링이 빠지거나 꼬이지 않았는지 확인하세요.
Q: 10리터와 20리터 중 어떤 걸 사야 하나요?
A: 1박 위주이고 혼자 들고 옮긴다면 10리터가 편합니다. 2박 이상이 잦다면 20리터 하나보다 10리터 두 개를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