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동남아시아 축구사에 길이 남을 이정표가 세워졌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19일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AFF 챔피언십(현대컵) 준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로 베트남은 합계 4대 0 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저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A매치 26경기 연속 무패라는 동남아시아 최다 기록까지 새로 쓰며 대회 2연패도 눈앞에 두고 있다.
| 구분 | 내용 |
|---|---|
| 대회 | 2026 AFF 챔피언십 |
| 결과 | 준결승 합계 4대 0 승리, 결승 진출 |
| 주요 기록 | A매치 26경기 연속 무패 (동남아 최다) |
| 다음 일정 | 결승 2연전 (미정) |
목차
김상식 감독, 출국 8개월 만에 팀을 바꾸다
2024년 10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이제 베트남 축구사에 큰 획을 긋고 있다. 부임 첫 해이던 지난 시즌 아세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에 이어 올 시즌에는 23경기 무패 행진을 펼치며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무서운 팀으로 키워냈다. 그리고 준결승 승리로 그 기록을 26경기로 늘리면서 자국 내 신기록은 물론 동남아시아 최다 기록까지 모두 새로 썼다.
그의 지도 아래에서 베트남 축구는 지난 시절과는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는 안정적인 빌드업을 바탕으로 짧은 패스를 통한 점유를 줄기고, 공격에서는 빠른 스위칭과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는 스타일이다. 특히 이번 대회 동안 합작한 15골 전부가 세트피스가 아닌 필드골에서 비롯됐을 정도로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26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래를 밝힌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도 이 팀이 걸어가야 할 방향을 확고히 알렸다. 선수단 전체가 하나가 된다면 결승에서도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는 그의 미소는 넉넉한 여유로 가득 차 있었다.
준결승이 증명한 완성도 높인 경기력
준결승 1차전에서 펼쳐진 원정 경기에서 쑤언손의 선제 결승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2대 0으로 먼저 승리하며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홈 팬들 앞에서 시원한 승리로 2연패의 꿈을 마무리짓고자 한 것. 전반전은 어수선했다. 예상했던 대로 베트남의 공격 패턴을 완벽하게 막아낸 탓이었다. 그러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후반 14분 만에 승부수를 던졌다. 스코어는 1대 0.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경기를 이끌어간 베트남은 후반 44분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경기를 들어간 김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서 고마울 따름이라며 말을 아꼈다. 실제로 경기 내내 대인 압박과 빠른 공 전환에서 이 파죽지세가 나온 것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남대를 찾은 국민 영웅, 그가 전한 메시지
한편으로는 베트남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승승장구하는 감독의 또 다른 얼굴이 있다. 그가 지난 5월 국내에 머물며 뜻깊은 발걸음을 한 것. 바로 대전 소재 한남대학교에서 베트인 유학생들과 자리를 가진 것. 열성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 한남대 유학생을 만난 그가 건넨 격려의 메시지는 큰 울림을 주며 많은 응원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꿈을 향한 도전이 결국 후회 없는 결과를 만든다고 조언했다는 전언이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 시절부터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 준 이 지도자는, 세계 곳곳에서 고유한 가치의 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결승전, 그 마지막 질주
이제 남은 것은 우승 트로피를 향한 두 걸음뿐이다. 어느 팀이 베트남에 맞서 결승에서 맞붙을지는 아직 미궁 속이지만, 넘치는 그의 경기력과 상대 팀 전력에 따라 그 싸움은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2020년대를 가장 화려하게 수놓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행보는 역전 우승을 향한 그들의 결연한 의지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과연 한국에서 태어난 사나이의 지휘 아래에서 한 팀의 완성도 높은 경기가 만들어낸 결과, 그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을지 2026년 가을, 축구 팬들의 축구 사랑은 계속됩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오롯이 확인한 가장 큰 수확은 경기 감각을 쌓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빼어난 피지컬과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을 이끄는 세대가 다채로워졌다는 것은 오랫동안 베트남 축구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의 정수를 보여준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만들어내고 있는 기적이라 불리는 이러한 순간들은 국경을 넘어 한국 팬들에게도 설렘을 전한 지 오래다.
앞으로 어떤 기록을 갈아치울지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 지금, 그래도 베트남 축구가 어떤 경기를 치를지 기대해 달라. 함께 손에 땀을 쥐며 응원하다 보면 다시 한번 특별한 경기를 선사해줄 테니까 말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무패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가요?
A: 동남아시아 팀 중 26경기 연속 무패는 최초의 기록입니다. 전 세계 A매치를 무실점으로 이끌어낸 기록은 아니지만 공식 A매치에서 1년 넘게 패하지 않고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Q: 김 감독님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어떤 사람으로 불리고 있나요?
A: 지난해 열린 챔피언십 우승으로 단번에 명장의 반열에 오른 데다가, 이제는 베트남 국가 대표팀 수장 그 이상의 존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에서도 이제 박 전 감독의 시대를 뛰어넘는 베트남의 신개막을 쓰고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Q: 앞으로의 일정과 준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대회 규정에 따라 결승 진출 팀이 확정되는 대로 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미 강팀을 상대해 호쾌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두고 마지막 팀워크를 다지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