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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찌는법 이것만 알면 실패 없어요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제철 음식이 바로 꽃게입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숫꽃게는 찜으로 먹어야 제맛인데요. 하지만 집에서 꽃게를 찌면 비린내가 나거나 살이 물러지는 경우가 많아 망설이는 분들이 있으실 거예요. 게 찌는법을 제대로 알고 시작하면 손질법부터 찌는 시간까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아래 표에 핵심을 정리했으니 참고하시고, 자세한 과정을 하나씩 따라 해보세요.
| 항목 | 핵심 내용 |
|---|---|
| 손질 순서 | 배딱지 제거 → 입안 액 제거 → 아가미 제거 → 다리 끝 정리 → 솔 세척 |
| 비린내 제거 | 소주, 청주, 된장, 깻잎 활용 |
| 찌는 시간 | 물 끓은 후 중강불 15~20분, 불 끄고 5분 뜸 |
| 뜸 들이기 | 뚜껑 열지 않고 5분 유지 |
신선한 꽃게 고르는 법
게 찌는법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재료입니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꽃게를 고를 때 크기만 보고 고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비슷한 크기라면 손으로 들어보았을 때 묵직한 중량감이 느껴지는 것을 골라야 합니다. 살이 꽉 찬 꽃게는 같은 크기라도 무게가 확 다르게 느껴집니다. 또 배딱지 부분이 뽀얗고 하얀색을 띠며 윤기가 나는 것이 신선한 상태예요. 배딱지에 거뭇한 반점이 있거나 누렇게 변색된 것은 잡힌 지 오래된 것이니 피해주세요. 가을에는 8월 말부터 11월까지가 숫꽃게 제철이에요. 특히 9월부터는 살이 꽉 차오르기 때문에 이맘때 시장에 가면 쉽게 좋은 꽃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주에 마트에서 활꽃게를 사 왔어요. 톱밥 속에 들어 있는 채로 한 박스에 담겨 있었는데 10마리 모두 암게였습니다. 처음엔 살짝 실망했는데 가을 꽃게답게 수율이 정말 좋더라고요. 찜으로 만들어 보니 살이 달콤하고 탱글해서 오히려 잘 산 것 같았습니다. 꽃게는 암컷은 봄이 제철이고 수컷은 가을이 제철이지만, 제철이 아닐 때도 상태 좋은 꽃게를 만난다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중요한 것은 신선도와 손질입니다.
살아있는 꽃게 안전하게 손질하는 법
살아있는 꽃게는 맨손으로 잡으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시간이 있다면 냉동실에 5시간 정도 두면 편하지만, 급할 때는 아이스팩을 넣은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얼음물에 담가 움직임이 약해진 상태로 손질을 시작했어요. 그래도 꿈틀거리는 느낌이 있어서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끼고 안전하게 했습니다.
손질의 핵심은 비린내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 배딱지를 떼어냅니다. 배딱지 안쪽에 꽃게의 배설물이 들어 있어서 반드시 제거해야 해요. 이 부분을 그대로 두면 찌는 동안 비린내가 심하게 올라옵니다. 두 번째로 가위를 꽃게 입 부분에 넣어 살짝 돌려주면 안쪽에 있는 체액이 흘러나옵니다. 이 체액이 비린내의 주범이기 때문에 깨끗하게 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로 몸통에 붙어 있는 아가미를 제거해야 합니다. 아가미는 먹지 않을 뿐 아니라 찌면 텁텁한 맛이 나기 때문에 미리 떼어내는 것이 좋아요. 마지막으로 먹기 불편한 다리 끝부분을 잘라내고, 솔로 몸통과 다리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문질러 씻어줍니다.
손질이 끝난 꽃게는 입 부분이 아래로 향하도록 채망에 받쳐 잠시 엎어두세요. 그러면 남아 있던 체액이 자연스럽게 빠지면서 찜통에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깔끔해집니다. 이렇게 준비한 꽃게는 찜기에 올리기 전까지 냉장 보관하시면 됩니다.
게 찌는법 핵심 시간과 온도
게 찌는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찌는 시간입니다. 시간을 너무 짧게 하면 살이 덜 익고, 너무 오래 하면 살이 줄어들고 감칠맛이 빠집니다. 일반적으로 물이 팔팔 끓어오른 뒤 찜기에 꽃게를 올리고 중강불에서 15분에서 20분 정도 찌는 것이 적당합니다. 크기가 작은 꽃게는 10분에서 12분, 큰 꽃게는 15분에서 20분을 기준으로 잡으면 됩니다. 그리고 불을 끈 뒤 뚜껑을 열지 말고 5분간 뜸을 들여야 살이 껍질에 달라붙지 않고 탄력 있게 분리됩니다. 이때 뚜껑을 중간에 열면 찜기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절대 열지 마세요.
찜기에 물을 넣을 때 깻잎과 대파를 함께 넣으면 비린내를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냄비 바닥에 깻잎과 대파를 깔고 물 3컵과 청주 100ml를 부어 끓였습니다. 물이 끓으면 찜기를 올리고 꽃게를 등딱지가 바닥으로 가도록 놓았어요. 등딱지가 위로 가게 놓으면 맛있는 게살이 아래로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소주를 꽃게 전체에 골고루 뿌려 한 번 더 비린내를 잡아주었습니다. 소주 대신 청주를 사용해도 되고, 물에 된장을 풀어 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소주를 뿌려서 찐 뒤 20분 동안 중강불로 익혔습니다.
찌는 동안 뚜껑을 열지 않고 기다리면 집 안에 은은한 바다 향이 퍼집니다. 된장이나 소주를 넣었기 때문에 비린내가 아니라 고소한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에요. 20분 후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인 뒤 뚜껑을 열었더니 꽃게가 붉게 고르게 익었습니다. 접시에 옮길 때 뜨거운 김이 나오니 조심하세요.

찐 꽃게 맛있게 먹는 팁
꽃게를 다 찐 후에는 뜨거울 때 바로 먹어도 좋지만, 살짝 식었을 때 손질하면 훨씬 편합니다. 배딱지를 열어 등딱지와 몸통을 분리하고, 몸통에 붙은 아가미를 제거한 뒤 반으로 잘라주면 먹기 좋습니다. 칼집을 한 번 내고 손으로 벌리면 네 조각이 되어 젓가락으로 쉽게 살을 발라낼 수 있습니다. 저는 쪄서 손질한 꽃게를 접시에 담았는데 4마리인데도 푸짐해서 놀랐습니다.
게살을 발라 먹다 보면 등딱지 안에 고소한 내장이 남아 있는데, 여기에 따뜻한 밥 한 숟가락과 참기름을 넣고 비벼 먹으면 정말 별미입니다. 게장이나 볶음밥으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꼭 먹어보세요. 또 하나의 팁은 꽃게를 찐 후 남은 찜통의 물입니다. 이 물은 라면이나 된장찌개 육수로 사용하면 깊은 맛이 나서 버리기 아깝습니다.
게 찌는법을 처음 시도하는 분들이라면 손질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익숙해지면 오히려 재미있는 과정이에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둘러앉아 꽃게 찜을 먹으며 얘기하는 시간은 정말 즐겁습니다. 살이 꽉 찬 제철 꽃게는 별다른 양념 없이 그냥 쪄먹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한 끼가 됩니다. 이번 주말에는 마트나 수산시장에서 좋은 꽃게를 골라 집에서 직접 찜을 만들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꽃게 찌는 시간은 얼마나 하나요?
A. 물이 끓은 후 중강불에서 15분에서 20분 정도 찌고, 불을 끈 뒤 5분간 뜸을 들이면 됩니다. 꽃게 크기가 작으면 10분에서 12분 정도로 조절하세요.
Q. 비린내 없이 찌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손질할 때 배딱지와 입안 체액, 아가미를 제거하고, 찜기에 소주나 청주를 뿌리거나 된장물을 사용하면 비린내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
Q. 냉동 꽃게로도 찜이 가능한가요?
A. 가능합니다. 냉동 꽃게는 해동 후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찜기에 올리면 됩니다. 다만 신선한 활꽃게보다 살이 조금 덜 쫄깃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