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회 하면 떠오르는 지역이 많다. 동해안의 포항과 강릉, 수도권의 일산, 그리고 제주까지.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물회를 맛볼 수 있는데, 최근에 절친들과 함께 다녀온 곳들을 중심으로 전국 물회 맛집을 정리해봤다. 아래 표를 보면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 지역 | 맛집 이름 | 대표 메뉴 | 특징 |
|---|---|---|---|
| 포항 | 인어아저씨 | 물회, 모듬회코스 | 신선한 해산물, 착한 가성비 |
| 강릉 | 삼삼이네 | 참돔유비끼 셀프초밥, 한치 비빔쟁반 막국수 | 경포해변 앞, 1인 세트 가능 |
| 일산 | 그리운삼천포 | 삼천포주안상, 황미솥밥 | 반건조생선구이 명장, 예약 필수 |
| 제주 애월 | 청초수물회 | 해전물회, 오징어순대튀김 | 한옥 바다뷰, 가족 여행 추천 |
이 네 곳은 모두 실제로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추천하는 곳이다. 포항 물회 맛집으로 유명한 인어아저씨는 삼일 전에 오랜만에 만난 절친들과 찾았다.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차로 13분 거리라 초행길이었지만 길을 헤매지 않고 도착했다. 정겨운 외관에 간판에 인어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건물 측면에 주차장이 확보되어 있어 편하게 파킹하고 내렸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 50분까지라고 안내되어 있다. 들어가기 전 수족관도 보였는데, 싱싱한 해산물을 사용하는 모습에 믿음이 갔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었고, 매장이 넓고 층고가 높아 쾌적했다. SNS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 인증샷을 찍는 손님들이 많았다. 메뉴판을 보니 모든 재료는 제철로 엄선한다고 한다. 우리는 물회와 모듬회코스를 골고루 주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요리들이 차려졌다. 단호박샐러드, 함박스테이크, 초밥 등 기본찬 가짓수가 다양해서 뭐부터 손대야 할지 고민됐다. 완두콩은 오독오독 신선했고, 백김치는 새콤한 산미가 강해 두 번이나 리필했다. 낙지탕탕이는 푸석함 없이 맛있었고, 가자미구이는 갓 구워져 나와 짭짤한 간이 속살까지 배어 있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물회였다. 산더미처럼 쌓인 비주얼에 진또배기임을 눈치챘다. 수저로 휘휘 섞으니 품질 좋은 횟감이 수분감 촉촉했다. 단독으로 먹어도 비린내 없이 담백하고 깔끔했다. 육수는 각종 소스와 초장을 넣고 얼린 것이라 매콤함이 점점 올라와 포항 물회 맛집을 찾아온 보람이 느껴졌다. 소면쌈도 갓 삶아져 나와 쫄깃했다. 활어회도 주문했는데, 접시 위에 모둠회가 꽉 채워져 있어 귀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었다. 회 한 점을 와사비와 간장에 찍어 먹으니 쫀득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었다. 상추에 싸 먹으니 더 풍성했다. 철판해산물버터구이는 오랫동안 식지 않아 좋았고, 관자를 초장에 찍어 먹으니 고소함과 매콤함이 조화를 이뤘다. 마무리는 매운탕으로 얼큰한 육수에 생선뼈가 우러나 숟가락질이 빨라졌다. 이날 방문한 포항 물회 맛집은 내부도 쾌적하고 응대도 상냥했지만, 특히 음식이 꿀맛이라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다음으로 강릉 경포해변 근처에 있는 삼삼이네도 놓칠 수 없다. 올해 봄에만 속초를 두 번 왔는데 두 번 다 일부러 강릉까지 내려와서 이곳을 찾았다. 동해 바다 쪽으로 여행 가면 회 한 끼는 꼭 넣는 편인데, 관광지 회는 가격만 세고 맛이 별로일 때가 많아 망설여진다. 그런데 삼삼이네는 동네 사람들이 평소에 회 먹고 싶을 때 들르는 집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다. 메뉴판이 처음에는 고민될 정도로 종류가 많지만, 1인부터 4인까지 세트가 나뉘어 있어 혼밥부터 단체까지 다 받아준다. 1인 참돔유비끼 셀프초밥 한상 점심이 28,000원이고 살얼음 물회나 한치 비빔막국수도 1인으로 시킬 수 있어 혼자 회 먹고 싶을 때 이만한 데가 없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유비끼회와 한치 막국수다. 유비끼는 껍질만 살짝 데쳐 내는 회라 표면은 탱탱하고 안쪽은 부드럽게 풀린다. 씹을수록 고소한 단맛이 올라온다. 셀프초밥 한상으로 시키면 초밥용 밥이 따로 나와 유비끼를 올려 직접 초밥처럼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다. 곁들임 반찬도 푸짐하다. 물회는 이번에 완전 달랐다. 새콤달콤한 육수가 차갑게 식어 살얼음이 끼고, 회는 쫀득하고 간도 딱 맞았다. 경포해변 근처 강릉 물회 맛집 중에서 동해 바다를 보며 먹는 맛까지 더해져 두 배로 좋았다. 한치 비빔쟁반 막국수는 비주얼이 독특한데, 면 위에 하얀 게 깔려 있어 양파인 줄 알았으나 전부 한치였다. 한치가 쫄깃하고 새콤달콤 매콤한 양념에 면이랑 비벼 먹으니 씹는 맛이 배가 된다. 강릉을 간다면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일산에도 물회 맛집이 있다. 그리운삼천포는 처음 보는 순간 분위기가 달랐다. 계단을 올라 문을 밀고 들어서면 정갈하고 묵직한 분위기가 먼저 맞이한다. 반건조생선구이 명장 1호이자 해물장 명인 1호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삼천포주안상은 전화 예약 필수인 저녁 전용 메뉴로 4인부터 예약 가능하다. 남편과 친한 부부랑 6명이 맞춰 잡은 자리라 딱이었다. 아침마다 직접 도정하는 황미가 밥맛의 비밀이다. 매장 한켠에 즉석도정기 두 대가 있다. 삼천포주안상에는 참돔간장조림, 모둠회, 모둠해물이 기본으로 나온다. 한 상 가득 차려진 모습에 식당을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둠해물 접시는 성게 색감이 신선했고, 회는 두툼하게 썰려 식감이 좋았다. 참돔간장조림은 생선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조려져 양념이 짭조름하면서 알싸하게 올라온다. 살이 뼈에서 스르르 발려질 정도로 깊이 배어 있었다. 모둠회는 얼음 위에 올려 나왔는데, 제철 회 여러 종류가 큼직하게 놓여 있었다. 회 한 점을 와사비와 간장에 찍어 먹으니 찰진 식감에 잡내가 전혀 없었다. 5인 이상 예약 시 물회가 제공되는데, 진한 붉은 육수에 문어, 해산물이 가득 들어 있어 새콤달콤한 국물이 일품이었다. 2차 메뉴로 황미솥밥이 등장하는데, 즉석 도정한 황미를 솥에 지어 윤기가 흐르며 밥알이 살아 있었다. 소라솥밥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마지막 생선맑은탕은 육수가 맑고 깊이가 있어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일산 물회 맛집 중에서 제대로 된 한 상을 차려내는 곳이다.
제주도 애월읍에 있는 청초수물회도 잊을 수 없다. 부모님 모시고 제주 가족 여행을 갔을 때 점심 자리로 찾았다. 한옥에 바다뷰까지 챙긴 곳이라 자리 잡자마자 부모님이 바다 사진부터 찍으셨다. 전 연령이 편하게 올 만한 공간이었다. 해전물회 2인을 주문했는데, 큰 대접에 얼음이 동동 떠 있는 빨간 육수 위에 전복, 해삼, 멍게, 소라가 가득 올라가 있었다. 육수는 새콤하게 들어오다가 끝에 칼칼한 매콤함이 올라온다. 전복은 도톰하고, 해삼은 탱탱했다. 소면을 말아 먹으면 매운맛이 정리되고, 미니밥을 말아 먹으면 간이 더 안정됐다. 오징어순대튀김은 튀김옷이 얇아 기름지지 않고, 물회 국물에 찍어 먹으니 또 다른 맛이 났다. 붉은대게살비빔밥으로 마무리하니 대게 단맛이 한 숟갈부터 올라와 부담 없이 들어갔다. 제주에서 물회를 맛보려면 이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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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물회 맛집 총정리
지금까지 포항, 강릉, 일산, 제주 각 지역의 대표 물회 맛집을 소개했다. 포항 인어아저씨는 신선한 해산물과 착한 가격, 친절함이 돋보였고, 강릉 삼삼이네는 경포해변 뷰와 1인 메뉴, 유비끼가 인상적이었다. 일산 그리운삼천포는 명장의 손맛과 정성이 느껴지는 코스, 제주 청초수물회는 한옥과 바다, 그리고 해산물의 풍미가 일품이었다. 이 네 곳 모두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 물회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앞으로도 새로운 물회 맛집을 찾아다니며 제 경험을 계속 나누고 싶다.
자주 묻는 질문
물회는 보통 몇 명이서 먹기 좋은가요?
대부분의 물회 맛집에서 2인분 이상부터 주문 가능하지만, 강릉 삼삼이네처럼 1인 메뉴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혼자 방문한다면 1인 세트가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혼자 여행할 때 삼삼이네에서 부담 없이 먹었어요.
포항 인어아저씨의 주차는 편한가요?
인어아저씨는 건물 측면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가 편리합니다. 저도 차로 갔을 때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주말에는 자리가 빨리 찰 수 있으니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릉 삼삼이네의 물회는 포장이 가능한가요?
네, 삼삼이네는 물회를 컵으로 포장해 줍니다. 저도 지난번에 숙소로 가져가서 먹었는데, 포장도 맛이 변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다만 매장 이용과 포장 모두 마감 시간이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세요.
제주 청초수물회는 예약이 필요한가요?
평일 점심에는 예약 없이도 자리가 남는 경우가 많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빨리 차므로 전화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바다뷰 한옥 좌석은 인기가 많아 오픈 시간인 10시 30분에 맞춰 가는 걸 추천합니다.
일산 그리운삼천포의 주안상은 왜 예약이 필수인가요?
주안상은 한정된 재료와 정성으로 준비되는 코스 메뉴라 4인 이상만 예약 가능합니다. 주문 후 바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당일 예약 없이 방문하면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꼭 전화로 예약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