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서 에어컨을 틀기엔 애매한 날씨가 계속됐다. 창문 하나만으로는 바람이 통하지 않아 방 안이 후끈해지자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선풍기가 필요했다. 8년 전 구매했던 노브랜드 선풍기가 29,800원이라는 가격에 8년 동안 시원함을 줬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경험 덕분에 이번에도 망설임 없이 같은 모델인 노브랜드 FS257N을 선택했다.
아래 표는 이 제품의 주요 사양과 가격을 한눈에 정리한 내용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어떤 기능이 들어 있는지 체크해보자.
| 항목 | 내용 |
|---|---|
| 모델명 | FS257N |
| 가격 | 29,800원 (오프라인 기준) |
| 생산 | 신일전자 |
| A/S | 이마트 + 신일전자 |
| 풍속 단계 | 3단 (미풍/약풍/강풍) |
| 타이머 | 최대 180분 |
| 높이 조절 | 2단 (조립 시 선택, 이후 변경 불가) |
| 회전 기능 | 있음 |
| 리모컨 | 없음 |
목차
직접 조립하며 알게 된 특징과 팁
박스를 열자 노란색 포장에 반조립 상태로 구성품이 깔끔하게 들어 있었다. 무게가 가벼워 휴대하기 편했고, 조립 도구는 드라이버 하나면 충분했다.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맞출 수 있을 정도로 간단했다. 가장 먼저 기둥을 원하는 높이로 선택해 조립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생각보다 중요했다. 2단 높이 조절이 가능하지만 한번 조립하면 나중에 높이를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낮은 높이는 책상 위에 올려놓거나 침대 옆에 두기에 좋고, 높은 높이는 방 전체 공기 순환용으로 적합했다. 나는 공기 순환을 목적으로 창문 쪽에 두려고 높은 높이로 선택했다.
날개와 앞뒤 망을 조립할 때는 뒷면 중앙에 있는 검은 고정 틀을 먼저 분리한 후 나사로 고정해야 한다. 이 과정이 처음에는 조금 헷갈렸지만 몇 분이면 끝났다. 전체 조립 시간은 10분 남짓. 완전 분해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정말 쉬웠다.
조립 팁이 더 궁금하다면 아래 블로그 후기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실제 사용에서 느낀 장점
디자인과 가격의 조화
군더더기 없는 화이트 톤 바디는 어느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렸다. 심플한 디자인 덕분에 거실, 침실, 서재 구분 없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29,800원이라는 가격에 신일전자 생산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A/S도 이마트와 신일전자 양쪽에서 지원받을 수 있어 안심이 됐다. 저렴한 가격에 신뢰성 있는 브랜드의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다는 건 확실한 장점이다.
기본 기능은 충실하다
풍속은 3단계로 조절 가능하며, 회전 기능과 최대 180분 타이머가 포함되어 있다. 잠들기 전 타이머를 설정해두면 밤새 켜놓지 않아도 되어 전기료 부담이 줄었다. 소음 수준도 일반 선풍기와 비슷해 잠을 방해하지 않았다. 3만 원대 제품임에도 필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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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아쉬운 점
바람 세기가 예상보다 약하다
가장 큰 차이점은 바람의 세기였다. 강풍(3단)으로 설정해도 일반 선풍기의 중간 단계 정도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여름 한낮에 시원함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날개 크기가 작아서인지, 모터 출력이 낮아서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강한 바람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부족할 수 있다. 반대로 아기나 노약자, 또는 선선한 바람만 원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적합하다.
전원 코드 위치와 조작부 불편
전원 코드가 모터 헤드 부분에 연결되어 있어서 선이 위에서 아래로 늘어지는 구조였다. 일반적인 선풍기처럼 받침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미관상 깔끔하지 않았다. 게다가 코드 길이가 짧아 콘센트 위치에 따라 설치가 제한적이었다. 조작 버튼은 선풍기 뒤쪽에 있는데, 전원을 켜면 무조건 3단으로 시작하고 1단이나 2단으로 낮추려면 버튼을 여러 번 눌러야 했다. 이 점이 은근히 귀찮았다. (참고로 전원을 끄면 다시 처음으로 초기화된다.)
리모컨 없음, 높이 조절 한계
리모컨이 없어서 불이 꺼진 후 직접 버튼을 찾아 조작해야 했다. 높이 조절도 처음 조립할 때 결정해야 하므로 나중에 생각이 바뀌면 다시 분해해야 한다. 이 부분은 미리 사용 환경을 정확히 파악하고 조립하는 게 중요하다.
실용적인 사용 팁과 추천 대상
이 선풍기는 강력한 바람보다는 은은한 공기 순환이 필요한 공간에 제격이다. 나는 침실 한쪽 구석에 놓고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거나, 컴퓨터 옆에서 열기를 식히는 용도로 쓰고 있다. 2단 높이로 조립하면 바람이 방 전체에 고르게 퍼지는 느낌이다. 전원 코드가 짧으니 미리 콘센트 위치를 확인하고 설치 위치를 정하는 게 좋다.
만약 첫 선풍기를 사는 자취생이나 예산을 아껴야 하는 학생이라면 이만한 선택이 없다. 가격 대비 기본 기능은 충실하고 내구성도 괜찮다. 반면에 리모컨, 강력한 바람, 자유로운 높이 조절이 필수 조건이라면 다른 제품을 고려하는 것이 낫다.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기대
8년 전 만족했던 기억으로 다시 구매한 노브랜드 선풍기 FS257N은 여전히 디자인과 가격에서 강점을 보여줬다. 다만 바람 세기와 편의성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3만 원대 가격으로 신일전자의 A/S와 기본 기능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앞으로 나오는 노브랜드 선풍기 시리즈가 전원 코드 위치와 조작 방식만 개선된다면 완벽한 가성비 제품이 될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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