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분 | 내용 |
| 프로그램 | KBS1 한국인의 밥상 |
| 회차 | 제759회 |
| 주제 | 김치 없이는 못 살아, 여름을 버무리다 |
| 방송일 | 2026년 6월 18일 목요일 |
| 주요지역 | 충남 공주 마곡사, 부여, 강화 |
오늘 KBS 한국인의 밥상 759회를 보면서 천년 고찰 마곡사의 여름 김치가 정말 인상 깊었어요. 태화산 자락에 자리한 이 사찰은 음식을 만드는 것조차 수행의 일부로 여긴다고 해요. 특히 늦가을에 담근 김장김치가 여름이 되면 묵은지가 되어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하는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작년 여름에 마곡사 템플스테이를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때 맛본 묵은지두부말이가 아직도 기억나요. 시큼한 묵은지를 깨끗이 씻어 다진 두부와 채소로 속을 채운 모습이 정갈하면서도 고급스러웠어요. 시원한 국수 한 그릇과 함께 먹으면 무더위를 달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궁합이 없다고 해요.
목차
마곡사 사찰음식의 철학과 여름 김치
마곡사는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사찰이에요. 산과 물이 태극무늬처럼 감싸 안은 태화산 자락에 자리해 사계절 내내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서는 음식을 만들고 먹는 것조차 마음을 닦는 수행의 일부로 여겨요. 사찰 음식의 기본은 바로 김치인데, 늦가을에 담근 김장김치는 1년 살림을 책임지는 소중한 재산과도 같아요. 여름이 되면 김장김치가 시어지고 무르기 시작하는데, 이때 스님들은 버리지 않고 새로운 조리법으로 활용합니다. 대표적인 여름 김치로 묵은지두부말이, 오이소박이, 닥나무잎김치, 달맞이김치가 있어요. 모두 오신채(파, 마늘, 달래, 부추, 흥거)를 금하는 불가의 예법을 따라 소금, 설탕, 배즙 등으로만 간을 해 오이 본연의 청량함이나 채소 고유의 맛을 살렸답니다.
묵은지두부말이의 비밀
묵은지두부말이는 김장김치가 푹 익어 시큼해진 묵은지를 활용해요. 먼저 묵은지를 깨끗이 씻어 소금기를 빼고, 다진 두부와 채소(당근, 표고버섯, 애호박 등)로 속을 채워 말아줍니다. 두부의 고소함과 채소의 아삭함이 시큼한 묵은지와 완벽하게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해요. 시원한 국수 한 그릇에 곁들이면 여름철 별미로 손색이 없어요. 참고로 KBS 다시보기에서 자세한 조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요.
오이소박이와 닥나무잎김치
오이소박이는 오신채를 사용하지 않고 소금, 설탕, 배즙으로만 간을 해 오이 본연의 청량함을 그대로 살린 여름 김치예요. 파나 마늘 대신 배즙이 단맛과 산뜻함을 더해주는데,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요. 닥나무잎김치는 젓갈 대신 진한 채수와 국간장으로 깊은 감칠맛을 냅니다. 닥나무잎은 특유의 향이 있어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몇 번 먹다 보면 은은한 풀내음이 매력적이에요. 산과 들에 돋아난 푸른 생명들이 모두 귀한 김치 재료가 된다는 점이 사찰 음식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달맞이김치와 자연의 순환
달맞이김치는 뿌리부터 잎, 꽃까지 버릴 것 하나 없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사찰 김치예요. 달맞이꽃은 저녁에 피는 특성이 있어 꽃잎을 따서 김치에 넣으면 색감도 예쁘고 영양도 풍부해요. 이 모든 김치에는 자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려는 수행의 의미가 깃들어 있습니다. 구도자의 철학과 삶이 향기롭게 녹아있는 사찰의 여름 밥상은 비움과 마음의 평온을 찾게 해줘요.
마곡사 템플스테이와 여름 김치 체험
마곡사에서는 이번 여름에도 특별한 템플스테이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합니다. 사찰 음식과 여름 김치를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예요. 참가 인원은 선착순 24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미리 예약해야 해요. 6월 27일 토요일, 7월 18일 토요일, 8월 22일 토요일, 9월 19일 토요일, 10월 10일 토요일 총 5회 진행됩니다. 참가비는 성인과 청소년 모두 50,000원이며, 템플스테이 팀장(☎ 041-841-6226 / 010-7110-6226)에게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어요. 아래 링크에서 템플스테이 공식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사진으로 보는 마곡사 여름 김치

마곡사에서 직접 맛본 여름 김치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색감이 고급스럽고 정갈해요. 특히 묵은지두부말이는 흰색 두부와 붉은 묵은지의 대비가 아름다워 보기에도 좋았어요. 오이소박이는 투명한 배즙 간이 오이의 푸른 빛을 더 선명하게 살려주고, 닥나무잎김치는 짙은 녹색이 건강함을 느끼게 해줬어요. 이 모든 요리는 맛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사찰 음식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마치며
이번 KBS 한국인의 밥상 759회를 통해 마곡사의 여름 김치와 사찰 음식의 깊은 철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묵은지두부말이, 오이소박이, 닥나무잎김치, 달맞이김치까지 모두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정성과 시간을 들여 만든 음식들이에요.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면 직접 만들어보고 먹어볼 수 있어 더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무더운 여름, 마곡사로 떠나 몸과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아래 링크에서 방송 다시보기와 템플스테이 상세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