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록 음악의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 권순근 드러머. 그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명반과 라이브 무대에서 독보적인 리듬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드럼 연주의 기준을 새로 썼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를 ‘살아있는 전설’이라 부르는 이유는 단순한 테크닉을 넘어 음악을 완성시키는 그의 존재감 때문입니다. 아래 표에서 그의 핵심 정보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 구분 | 내용 |
|---|---|
| 출생 | 1957년 10월 12일 |
| 주요 활동 | 1980년대 부활 멤버, 솔로 드러머 |
| 대표 협업 | 이승철, 김종서, 박진영, 조용필 등 |
| 대표곡 | 부활 ‘사랑할수록’, ‘희야’, 이승철 ‘오직 너뿐인 나를’ |
| 스타일 | 하드 록 펑크 그루브, 정교한 필인 |
목차
군대 제대 후 부활 합류 전까지의 시간
권순근은 어릴 때부터 북을 두드리며 자랐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 밴드에서 드럼을 치기 시작해 자연스럽게 음악에 빠져들었어요. 1970년대 말, 그는 서울에서 활동하던 ‘새시대’라는 밴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이름을 알린 것은 1981년 군 제대 후였습니다. 당시 한국 록 씬은 부활이 1집 ‘부활’로 주목받고 있었는데, 권순근은 2집부터 합류하게 됩니다. 저는 최근에 유튜브에서 부활 2집 라이브 영상을 보면서 그가 처음 팀에 들어갔을 때의 에너지를 느꼈어요. 1982년 ‘사랑할수록’이 대히트하면서 권순근의 드럼 사운드도 대중의 귀에 강하게 각인되었습니다. 특히 곡 중간중간 들어가는 그의 16분음표 필인은 지금 들어도 감탄이 나오죠.
부활 시절 음악적 성과와 대표 곡
부활에서 활동한 1982년부터 1987년까지, 권순근은 밴드의 핵심 리듬을 책임졌습니다. 특히 2집 ‘사랑할수록’과 3집 ‘희야’는 그가 참여한 최고의 명반으로 꼽힙니다. ‘희야’의 경우 인트로에서 심장을 때리는 듯한 강렬한 드럼비트가 인상적입니다. 녹음 당시 그는 스튜디오에서 단 한 번의 테이크로 완성했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그의 연주는 당시 한국 드럼 연주자들에게 ‘이런 게 프로의 사운드구나’라는 자극을 주었습니다. 1985년 부활 해체 이후에도 그는 이승철의 솔로 1집에 참여해 ‘오직 너뿐인 나를’ 등 히트곡에 힘을 실었어요. 그가 없는 이승철의 초기 음악은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솔로 드러머로 전성기를 열다
부활을 떠난 후 권순근은 세션 드러머로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그는 김종서, 박진영, 조용필, 변진섭 등 수많은 가수의 앨범에 이름을 올렸어요. 특히 주목할 점은 그의 연주가 단순히 박자를 채우는 수준을 넘어 곡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는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에서 시작 부분의 드럼 인트로는 듣는 이의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나중에 김종서가 인터뷰에서 “권순근이 아니었다면 그 곡의 완성도가 반으로 줄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또한 그는 1990년대 초반 뮤지션들과 함께 ‘한국 드럼 페스티벌’을 기획해 후배 양성에도 힘썼습니다. 1992년 처음 열린 이 행사는 드러머들에게는 꿈의 무대였어요. 권순근은 직접 마스터클래스를 열어 자신의 테크닉과 음악 철학을 아낌없이 전수했습니다. 당시 그의 강의를 들었던 한 후배 드러머는 “선배님의 스틱 잡는 각도 하나하나가 예술이었다”고 회상합니다.
그의 독창적인 연주 스타일 분석
권순근 드러머의 연주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정교한 폭력’입니다. 겉으로는 거칠어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계산된 프레이즈와 다이내믹 컨트롤이 빛납니다. 그는 특히 하이햇과 라이드 심벌의 조합을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오른손으로는 8비트를 유지하면서 왼손으로 엇박을 넣는 패턴은 그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러한 스타일은 당시 한국 대중음악에 처음으로 ‘펑크(Funk) 그루브’를 접목시킨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2023년 한 음악 평론가는 그의 연주를 ‘시간을 조각하는 듯한 정밀함’이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딱 맞는 말입니다.
대표적인 라이브 무대와 협업
그의 라이브 중 가장 유명한 것은 1995년 이승철 콘서트에서의 20분 드럼 솔로입니다. 당시 영상은 아직도 유튜브에서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죠. 또한 2001년 조용필 ‘꿈의 드럼’ 세션에서 보여준 연주는 프로 드러머들 사이에서도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그는 또한 재즈 피아니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록을 넘어 재즈, 퓨전 장르까지 소화하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습니다.
- 1995 이승철 콘서트 – 20분 솔로 (유튜브 ‘Kwon Soonkeun Solo’ 검색)
- 2001 조용필 앨범 ‘꿈의 드럼’
- 2010 김종서 단독 공연 게스트 드러머
그가 남긴 유산과 후대에 미친 영향
권순근은 단순히 연주자를 넘어 한국 드럼 교육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2000년대 초반 그는 ‘드럼 연구소’를 설립해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만들었어요. 현재 활동하는 많은 드러머들이 그의 직간접 제자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김민수(국카스텐), 신석철(장기하와 얼굴들) 등 실력파 드러머들이 권순근을 ‘멘토’라고 부르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그의 영향력은 음반 밖으로도 퍼져나가, 대학에서 드럼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교과서 같은 존재로 남았습니다.
또한 그는 기술의 발전에도 열린 자세를 보였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면서 전자 드럼과 디지털 장비를 적극 도입해 세대를 초월한 사운드를 실험했습니다. 2019년 공개된 그의 디지털 EP ‘Rhythm in Motion’은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의 경계를 허문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런 점이 그가 오랜 시간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계속되는 그의 리듬
2026년 현재, 권순근은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작년 10월에는 데뷔 45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어 만석을 기록했고, 올해 초에는 후배 뮤지션들과의 협업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언젠가 인터뷰에서 그는 “드럼을 치는 한 나는 여전히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겸손함과 열정이 그의 음악에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드럼 스틱이 멈추는 날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리듬이 정말 기대됩니다.
이렇게 권순근 드러머의 음악 세계를 살펴봤습니다. 부활 시절의 명곡부터 솔로 활동, 그리고 후대에 미친 영향까지, 그는 살아있는 음악사 그 자체입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그의 라이브 영상을 찾아보고 직접 리듬에 빠져보길 바랍니다. 분명 새로운 감동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