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더 하면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플라스틱으로 된 작은 악기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클래식 음악, 특히 바로크 시대에는 리코더가 정말 중요한 주인공 악기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으로 바로크 오케스트라에 특별한 매력을 더했던 리코더의 이야기와, 이 악기의 진짜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목차
리코더, 알고 보면 매력 가득한 악기
| 구분 | 내용 |
|---|---|
| 악기 이름 | 리코더(영어), 블록플뢰테(독일), 플뤼트 아 벡(프랑스), 플라우토 돌체(이탈리아) |
| 특징 | 세로로 부는 플루트의 일종, 입술에 대는 부분(벡)이 마개 모양 |
| 대표적 음색 | 부드럽고 달콤하며 편안한 소리 |
| 주요 음역별 종류 | 소프라니노, 소프라노(가장 흔함), 알토(프로 선호), 테너, 베이스 등 |
| 황금기 | 바로크 시대 (비발디, 텔레만, 바흐 등 대작곡가들이 다수 작곡) |
리코더는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쳐 바로크 시대에 가장 크게 꽃핀 악기예요. 비발디, 텔레만, 바흐 같은 거장들이 리코더를 위한 아름다운 곡들을 많이 남겼죠. 특히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과 4번’에서는 리코더가 솔로 악기로 활약해요. 화려한 트럼펫이나 바이올린 사이에서도 리코더의 부드러운 음색은 특별한 빛을 발하며 전체 연주에 깊이를 더합니다. 18세기 중반 이후 플루트에 비해 음량이 작아 잠시 주춤했지만, 20세기 들어 아널드 돌메치 같은 이들의 노력으로 부활했고, 프란스 브뤼헨, 미칼라 페트리 같은 명연주자들 덕분에 다시 주목받는 악기가 되었답니다.
EBS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리코더의 매력에 빠지다
이렇게 매력적인 리코더의 진가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왔어요. EBS FM 라디오 프로그램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이 리코더 연주자 전현호 님을 초대해 특별한 방송을 준비했습니다.
2026년 4월 11일, 리코더 연주자 전현호의 라이브
2026년 4월 11일 오전 10시,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의 ‘수요초대석’ 코너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리코더 연주자이자 고음악 전문가인 전현호 님이 출연합니다. 전현호 님은 이디오마 델라 무지카의 공동 대표로 활동하며 한국에서 고음악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연주자예요.

이번 생방송에서는 두 가지 특별한 라이브 연주가 준비되어 있어요. 첫 번째는 14세기 로시 코덱스에 수록된 작자 미상의 곡 ‘Lucente Stella’를 중세 더블 리코더로 연주할 예정이에요. 두 번째는 바로크 알토 리코더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G장조 BWV1007’ 중 프렐류드와 쿠랑트를 선보일 거랍니다. 리코더로 첼로 곡을 연주한다는 것도 흥미로운 점이죠. 또한 학창시절 플루트를 전공하다가 리코더의 매력에 빠져 이 길에 들어선 전현호 님의 음악 철학과 풍부한 연주 경험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 거예요.
전현호,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리코더 연주자
전현호 연주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공부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스위스 바젤의 유명 고음악 학교에서 세계적인 거장들에게 사사받으며 실력을 쌓았어요. 국제 고음악 콩쿨에서 입상하는가 하면, 유럽 각지의 유명 페스티벌과 공연장에서 활발히 공연하는 등 국제적인 연주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이디오마 델라 무지카를 통해 해외 유명 연주자들을 초청하는 등 국내 고음악 계보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그의 이야기와 연주를 통해 리코더가 단순한 교구가 아닌, 감동을 전하는 진정한 예술 악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https://www.ebs.co.kr/radio/grace리코더의 세계에 더 깊이 빠져보기
리코더에 관심이 생겼다면, 단지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것 외에도 직접 공연을 보거나 다양한 음원을 찾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해요. 리코더의 다채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리코더 공연 현장의 생생함
리코더 연주는 녹음으로 듣는 것도 좋지만, 생생한 현장의 에너지는 또 다르답니다. 연주자들이 서로의 호흡을 맞추며 눈빛으로 소통하는 모습, 몸 전체로 표현하는 음악의 흐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어요. 실제로 공연장에 다녀온 사람들은 리코더의 소리가 다른 악기들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때로는 그 소리를 뚫고 나오는 선명함에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어요. 전현호 연주자가 속한 이디오마 델라 무지카 앙상블은 2026년 4월 11일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이탈리아 바로크 바이올린 연주자 시모네 피리를 초청해 텔레만의 ‘판타지아’를 주제로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하니, 현장 공연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날짜도 기억해두면 좋겠네요.
https://www.sac.or.kr집에서 즐기는 리코더 음악
공연장에 가지 못해도 리코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방법은 많아요. 앞서 소개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 4번’, 텔레만의 ‘리코더와 비올라 다 감바를 위한 협주곡 a단조’, 그리고 그의 ’12개의 무반주 환상곡’은 리코더 레퍼토리의 정수라고 할 수 있어요. 유튜브 등에서는 프란스 브뤼헨이나 미칼라 페트리 같은 거장들의 연주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과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EBS FM(수도권 104.5MHz)과 인터넷 라디오 ‘반디’ 앱을 통해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답니다. 다양한 클래식 음악과 연주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리코더를 포함한 클래식 음악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baroque+recorder+concerto리코더에서 시작하는 클래식 음악 즐기기
리코더는 우리에게 친근하면서도 깊이 있는 음악 세계로 안내하는 매력적인 악기입니다. 학교에서 배웠던 그 소리가 사실은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예술의 소리였다는 것을 아는 순간, 클래식 음악이 한층 가까워질 거예요. 2026년 4월 11일 EBS 라디오에서 펼쳐질 전현호 연주자의 리코더 라이브는 바로크 시대의 향기를 느끼고, 이 아름다운 악기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맑고 청아한 리코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일상에 작은 힐링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