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생강 슬라이스 이렇게 얼려 두면 일 년 내내 신선하게 사용해요

생강은 조금씩 넣기 좋은 식재료라서 한 번에 많이 준비해 두면 편리합니다. 그런데 생강을 오래 보관하려고 냉장고에 넣어 두면 며칠 사이에 껍질이 마르거나 물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다가 깐생강 슬라이스로 손질해서 냉동 보관하는 방법을 익힌 뒤에는 일 년 내내 필요한 만큼 꺼내 쓰고 있습니다. 생강은 고기 요리의 잡내를 잡고 각종 양념에 빠짐없이 활용되며, 겨울에는 따뜻한 생강차로도 좋습니다. 오래 두고 먹으려면 처음 손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생강 보관 방법을 한눈에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상태보관 장소예상 보관 기간활용 방법
통생강냉장2~3주필요할 때 껍질을 벗겨 사용
깐생강 슬라이스냉동2~3개월국물, 찌개, 조림에 바로 넣기
다진 생강냉동2~3개월양념장, 고기 밑간에 활용

표에서 보듯 오래 보관하려면 냉동이 가장 확실합니다. 생강은 온도에 민감해서 10도 이하가 되면 얼고 15도 이상이 되면 싹이 나기 쉽습니다. 그냥 두면 수분이 마르면서 껍질이 두꺼워지고 결국 썩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받은当日 껍질을 모두 벗기고 깨끗하게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 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깐생강 슬라이스 보관의 첫 단계는 껍질 벗기기

햇생강이 나오는 10월부터 11월 초순이 생강을 준비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올해도 햇생강을 구입한 날 바로 손질을 시작했습니다. 생강은 마디를 하나씩 분리하면 울퉁불퉁한 부분까지 껍질을 벗기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과도로 살살 긁어내면 얇은 껍질이 잘 벗겨지고, 숟가락 가장자리를 사용해도 편리합니다. 마디 사이사이에 흙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꺾어 가며 꼼꼼히 다듬는 것이 좋습니다. 상한 부분이나 물러진 부분이 보이면 그냥 두지 말고 과감하게 도려내야 주변까지 상하지 않습니다.

깐생강 슬라이스

껍질을 벗긴 생강은 볼에 담고 물을 붓고 주물러 씻습니다. 흙이나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여러 번 헹궈야 합니다. 깨끗하게 씻은 뒤에는 채반에 담아 물기를 충분히 빼고, 키친타월로 하나씩 닦아 주면 더 확실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는 채로 얼리면 냉동 중 성에가 생기고 슬라이스끼리 서로 달라붙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나중에 얼음덩어리를 깨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므로 반드시 건조를 신경 써야 합니다.

깐생강 슬라이스 물기 제거와 소분

생강을 얼마나 어떻게 썰어 두느냐에 따라 사용 편의가 크게 달라집니다. 생강차를 자주 끓이는 사람이라면 조금 도톰하게 썰어 두는 것이 좋고, 찌개나 조림에 넣기 위해서는 얇게 써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깐생강 슬라이스를 1~2mm 두께로 썰어 두고, 고기 양념용으로는 따로 다져서 준비합니다. 이렇게 용도별로 나누어 두면 나중에 손질할 필요 없이 바로 꺼내 쓸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합니다.

오래 두고 먹는 생강은 소분이 핵심입니다. 한꺼번에 큰 덩어리로 얼리면 필요한 만큼 떼어 내기 어렵습니다. 500g 정도씩 지퍼백에 나누어 담고, 공기를 최대한 뺀 뒤 밀봉하면 좋습니다. 자주 쓰는 용량으로 나누어 두면 해동과 재냉동을 반복하지 않아도 되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요리에 넣을 때는 해동 없이 얼어 있는 상태 그대로 넣어도 충분합니다.

얇게 썬 생강은 서로 붙지 않게 얼리는 것이 좋아요

얇게 썬 생강을 바로 지퍼백에 넣으면 얼면서 종이장처럼 서로 붙어 버립니다. 그래서 저는 쟁반에 랩을 깔고 깐생강 슬라이스를 겹치지 않게 펼친 뒤 냉동실에 1시간 정도 두었다가 지퍼백에 옮겨 담습니다. 이렇게 한 번 펼쳐 얼려 두면 필요할 때 몇 조각씩 쉽게 떼어 낼 수 있습니다. 다진 생강은 지퍼백에 납작하게 편 뒤 칼등으로 칸을 내어 얼리거나, 작은 얼음틀에 나누어 담아 얼리면 큐브 형태로 보관할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 기간은 영하 18도 이하 기준으로 2~3개월이 적당합니다. 기간이 지나면 먹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만 향과 맛이 조금씩 약해질 수 있습니다. 겉면에 소분 날짜와 용도를 적어 두면 오래된 것부터 꺼내 쓰기 좋습니다. 저는 지퍼백에 네임펜으로 날짜를 적어 두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냉동 생강을 요리에 바로 활용하는 팁

냉동 생강은 해동하지 않고 바로 조리에 넣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국이나 찌개, 조림 요리는 끓는 동안 자연스럽게 녹으면서 향이 우러납니다. 고기 양념을 만들 때도 얼어 있는 다진 생강을 그대로 넣고 섞으면 됩니다. 생강을 넣어야 하는데 손질할 시간이 없을 때, 미리 얼려 둔 깐생강 슬라이스가 큰 도움이 됩니다.

생강차를 끓일 때는 도톰하게 썬 냉동 생강을 냄비에 넣고 물과 함께 끓이면 좋습니다. 생강즙을 내고 남은 섬유질도 버리지 말고 얼음틀에 얼려 두었다가 수육이나 생선조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생강 특유의 알싸한 향은 고기의 잡내를 잡아 주고, 생선 비린내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평소에 잘 보관해 두면 주방에서 생강이 없어서 당황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깐생강 슬라이스 보관을 마무리하며

생강은 껍질이 있는 통생강, 씻은 생강, 손질한 생강의 상태에 따라 보관 방법이 달라집니다. 며칠 안에 쓸 양은 냉장 보관하고, 오래 두고 먹을 양은 깐생강 슬라이스와 다진 생강으로 소분해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용도에 맞게 썰고, 서로 붙지 않게 얼린 뒤 지퍼백에 공기를 빼고 보관하면 2~3개월 동안 부드럽고 향긋한 생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 햇생강은 다음 겨울까지 충분히 두고 먹을 수 있게 미리 손질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손질해 두면 필요할 때마다 따뜻한 생강차를 끓이고, 김장김치와 수육 요리에도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생강을 살 때마다 이렇게 깐생강 슬라이스로 만들어 두는 습관을 이어 가고 싶습니다.

Q. 깐생강 슬라이스를 얼리면 얼마나 오래 보관할 수 있나요?
A. 영하 18도 이하 냉동 기준으로 2~3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 이후에도 먹을 수는 있지만 향과 맛이 조금씩 약해질 수 있습니다.

Q. 냉동 생강은 해동해서 써야 하나요?
A. 국, 찌개, 조림처럼 가열하는 요리에는 해동 없이 얼어 있는 상태로 넣으면 됩니다. 고기 양념이나 볶음 요리에도 얼린 채로 넣어도 잘 섞입니다.

Q. 생강에 곰팡이가 살짝 피었는데 도려내고 써도 되나요?
A. 생강의 곰팡이는 눈에 보이는 부분만 잘라낸다고 해서 안전하지 않습니다. 내부까지 퍼져 있을 수 있으므로 통째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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