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흑상어로 확인된 3m 암컷 상어를 지금 만나다

부산 북항친수공원 경관 수로에 나타난 상어가 18일 만에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불러 모았습니다. 그동안 무태상어일 거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국립수산과학원이 근접 촬영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이 상어가 부캉이 흑상어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몸길이 약 3m에 암컷인 대형 상어라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캉이 흑상어는 무태상어와 겉모습이 비슷해 전문가도 육안 구분이 쉽지 않은 종입니다.

부캉이 흑상어
구분내용
이름부캉이
출현 장소부산 북항친수공원 경관 수로
첫 발견일2026년 9월 18일
최종 확인흑상어
몸길이약 3m
성별암컷
구분 특징제1등지느러미와 제2등지느러미 사이 융기선

부캉이 흑상어가 특별한 이유

흑상어는 전 세계 열대, 아열대, 온대 해역의 연안에서 외해까지 널리 분포하는 대형 상어입니다. 최대 4.2m까지 자랄 수 있고, 주로 18도에서 26도 사이의 수온대를 좋아합니다. 태어날 때는 몸길이가 70cm에서 100cm 정도지만 성장하면서 큰 개체는 4m가 넘습니다. 수온이 변하면 장거리를 따라 이동하며 먹이는 주로 어류와 오징어류입니다. 흑상어는 태생으로 새끼를 낳고 성장과 번식이 느린 종이라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서 위기종으로 분류될 만큼 보전이 필요한 상어입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오랫동안 흑상어가 무태상어와 같은 종으로 여겨지다가 2019년에 이르러 국내 미기록종으로 학계에 보고되었습니다. 이후 경남 남해, 강원 삼척, 전남 신안, 제주, 부산 인근 해역 등에서 출현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부캉이 흑상어 출현은 해양생태계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무태상어와 구분하는 법

무태상어와 흑상어는 같은 흉상어과에 속하는 근연종이라 눈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확실한 차이는 제1등지느러미와 제2등지느러미 사이에 융기선이 있느냐입니다. 융기선이 뚜렷하게 발달했다면 흑상어이고, 융기선이 없다면 무태상어로 볼 수 있습니다. 수산과학원은 부캉이의 근접 영상에서 이 융기선을 확인해 흑상어로 최종 동정했습니다. 주둥이가 넓고 둥글며 위턱의 이빨이 삼각형에 가깝고 톱니가 발달한 점도 흑상어의 특징입니다. 수산과학원은 배 쪽 생식기 형태를 통해 암컷으로 특정했고, 주변 지형지물과 비교해 몸길이를 약 3m로 확인했습니다. 호주 연안에 사는 흑상어는 고등어류, 전갱이류, 정어리류 등을 포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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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해 유도 시도와 현재 상황

부캉이는 지난달 29일 1차 외해 유도 시도가 있었지만 물줄기를 피하며 수로에 남았습니다. 지난 2일에는 대형 그물망까지 동원한 2차 시도가 있었지만, 부캉이가 일정 거리만 이동한 뒤 더 이상 출구로 나아가지 않아 결국 실패했습니다. 관계기관은 인위적인 유도를 계속하기보다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수산과학원은 유영 행동과 건강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부산시 등과 협력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상어가 사람이 만든 좁은 수로에 오래 머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 많은 해양 전문가가 주의 깊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억지로 몰아내는 방식이 오히려 상어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관계기관은 부캉이가 스스로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수온과 먹이 활동, 유영 패턴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약 건강 상태에 문제가 보이면 바로 부산시와 협력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역사회에 전한 뜻밖의 선물

부캉이 열풍은 단순한 구경거리를 넘어 지역사회에 따뜻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부캉이를 모티브로 한 굿즈를 만든 부산의 스타트업은 판매 수익 일부를 소아마비 환자를 위한 병원이나 유니세프 등에 기부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북항친수공원 인근 카페 대표도 부캉이 특수로 번 수익 100만 원을 부산 동구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전달했습니다. 부산관광공사는 높아진 북항의 관심을 주변 관광지와 상권으로 연결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부캉이가 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 어떻게 지켜봐야 할까

부캉이 흑상어가 이번에 우리 바다에서 다시 주목받은 만큼, 앞으로의 행동도 중요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상어는 자연 상태에서 사람을 크게 해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대형 상어인 만큼 안전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산시와 수산과학원이 내놓는 공식 안내를 따라야 하며, 함부로 먹이를 주거나 가까이 접근하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은 부캉이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만큼 소음과 밀집이 상어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공식 안내에 따라 조용히 관찰하고, 인증샷을 남기더라도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직접 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기회에 많은 사람이 해양생물 보호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점은 분명한 수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부캉이는 왜 북항친수공원에 계속 머물고 있나요?
A: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수온과 먹잇감이 좋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관계기관은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스스로 빠져나가기를 기다리는 방식이에요.

Q: 흑상어와 무태상어는 어떻게 다른가요?
A: 등지느러미 사이에 융기선이 있으면 흑상어, 없으면 무태상어로 구분해요.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영상 분석이 필요해요.

Q: 부캉이는 구조될 예정인가요?
A: 현재로서는 억지로 구조하기보다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방향이에요. 건강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관계기관이 함께 대응할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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