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7.4%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조사보다 0.5%포인트 내린 수치로,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부정 평가는 59.8%로 여전히 높았고,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22.4%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9%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숫자
이번 조사의 핵심 수치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와 정당 지지도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 점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 구분 | 이번 조사 | 직전 조사 대비 |
|---|---|---|
| 대통령 긍정 평가 | 37.4% | 0.5%p 하락 |
| 대통령 부정 평가 | 59.8% | 0.3%p 하락 |
| 더불어민주당 | 42.5% | 3.8%p 상승 |
| 국민의힘 | 38.4% | 1.0%p 하락 |

숫자를 하나씩 살펴보면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22.4%포인트나 많았습니다. 특히 호남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가 8.1%포인트 떨어졌는데,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0.7%포인트 올랐습니다. 대통령 개인과 여당을 바라보는 시선이 갈린 셈입니다. 이런 엇갈림은 지지층의 이탈이라기보다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와 평가가 정교하게 나뉘고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볼 때 응답률과 조사 방식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고, 대통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2.0%포인트입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응답률 3.0%, 표본오차 3.1%포인트로 진행됐습니다. 수치의 의미를 제대로 읽으려면 이런 조사 조건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는 어떤 사안들이 있나
리얼미터는 이번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여러 국정 현안을 꼽았습니다.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을 둘러싼 논란, 김지용 중수청장 임명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선,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 우크라이나와의 외교 마찰, 수도권 전월세 시장 불안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책 발표가 긍정적으로 전해진 부분도 있었지만, 그보다 논란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특히 수도권 전월세 시장 불안은 체감 지수와 연결된 문제입니다. 주거비 부담은 이념이나 당적을 떠나 많은 가구의 일상에 직접 닿는 영역이라, 정부의 대응 속도와 방향에 따라 민심이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외교와 안보 현안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제 정세에서 발생한 돌발 변수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이 나오는지가 중요합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오른 이유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2.5%로 직전보다 3.8%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8.4%로 1.0%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양당 격차는 4.1%포인트로 벌어졌지만, 표본오차가 3.1%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우열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조국혁신당은 5.2%로 1.2%포인트 상승하면서 제3지대의 존재감도 다시 커졌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정당 지지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호남에서 대통령 긍정 평가는 8.1%포인트 떨어졌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10.7%포인트 올랐습니다. 이는 정책과 인사, 현안 대응 등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가 대통령 개인과 정당에 각각 다르게 반영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권 지지층 일부에서도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이유입니다.
여론조사를 읽을 때 확인하면 좋은 것
여론조사를 해석하다 보면 한 주의 숫자에 너무 흔들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정당 지지율 상승이 함께 나타난 경우에는 단순한 등락보다 흐름의 방향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권자들이 어떤 사안에 주목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실망감을 느끼는지를 알려주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여론조사 흐름을 돌아보면 지지율은 언제나 같은 폭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특정 사안이 터지면 한 주 만에 크게 출렁이기도 하고, 반대로 큰 사건이 없으면 오랜 기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차례의 등락보다 그 뒤에 놓인 민심의 방향입니다.
앞으로의 변수는 정부가 잇따른 논란에 얼마나 신속하고 설득력 있게 대응하느냐입니다. 수도권 주거비 부담과 외교와 안보 현안처럼 국민 생활과 직접 맞닿은 문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해법을 내놓는지가 지지율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지지층만 바라보기보다 국정 운영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대통령에 대한 국정 평가는 하락했지만, 정당 지지도는 오히려 오른 이례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민은 단순히 정부를 심판하기보다 정책과 현안 대응을 세밀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민심의 방향은 정부가 이런 평가에 어떻게 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지율 숫자 자체보다 그 뒤에 담긴 요구를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번 여론조사는 어떻게 진행된 건가요?
A: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긍정 평가는 37.4%, 부정 평가는 59.8%였고, 표본오차는 2.0%포인트입니다.
Q: 민주당 지지율이 오른 이유가 무엇인가요?
A: 같은 기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42.5%로 3.8%포인트 올랐습니다. 호남 지역의 변화가 컸고,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보다 당에 대한 지지가 분리된 모습입니다.
Q: 지지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나요?
A: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다만 수도권 주거비, 외교와 안보 현안 등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해법이 나오는지가 관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