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항 용신호 쭈꾸미 갑오징어

선상낚시를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분들은 알겠지만, 배를 타고 나가서 물때와 조류를 읽으며 손맛을 보는 재미는 육상 낚시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가을철이 되면 주꾸미와 갑오징어가 살이 오르면서 전국의 낚시인들이 충남 당진 장고항을 찾습니다. 그중에서도 장고항 용신호는 출항 위치가 좋고 조과가 꾸준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장고항 용신호를 직접 이용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물부터 승선 절차, 낚시 팁, 그리고 마무리 정리까지 상세하게 공유해 드립니다.

장고항 용신호 기본 정보와 특징

장고항 용신호를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기본적인 정보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분내용
위치충남 당진시 송악읍 장고항
요금1인 9만원
대상 어종주꾸미, 갑오징어
출항 시간오전 6시 30분 전후
소요 시간약 10시간
장비 대여가능 (1만원)

새벽 출발부터 승선까지

장고항 용신호는 보통 오전 6시 30분 전후로 출항합니다. 따라서 새벽에 일어나 서두르는 것이 기본입니다. 저는 일산에서 출발했는데, 새벽 3시 20분에 집을 나서서 약 두 시간을 달려 장고항에 도착했습니다. 새벽 공기가 차가웠지만, 길에서 보이는 컨벤시아교의 조명이 멋져서 잠이 깨는 느낌이었습니다. 차 안에서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항구에 도착해 있습니다.

항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승선명부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용신호 관계자에게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면 명부를 쓰게 되는데, 필수는 아니지만 안전을 위해 지참하는 것이 좋습니다. 명부 작성 후에는 낚시대를 빌려야 하는 분들은 항구 근처 대여소에서 빌릴 수 있습니다. 대여 비용은 인당 1만원이며, 고장 난 장비가 있을 수 있으니 현장에서 반드시 작동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저희 일행 중 한 분이 고장 난 낚시대를 받아서 다시 바꾸는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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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 전에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싶다면, 항구에 편의점이 있으니 컵라면이나 김밥을 미리 사 두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새벽 시간에 문을 연 음식점이 하나 있더라고요. 라면과 김밥을 판매하는 곳인데, 네이버 지도에는 나오지 않고 카카오맵에만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혹시 새벽에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다만, 배 안에도 컵라면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간단하게 드실 분들은 굳이 사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낚시 시작과 팁

배가 출항하면 약 30분 정도 이동해서 낚시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장고항 용신호는 다른 배들에 비해 이동 시간이 짧은 편이라, 실제 낚시를 즐기는 시간이 긴 편입니다. 처음 가는 분들은 봉돌이 바닥에 닿는 느낌을 잘 모르실 텐데, 몇 번 하다 보면 감이 잡힙니다. 중요한 것은 쭈꾸미 낚시에서 던지고 나서 채비가 바닥에 닿은 후, 천천히 끌어올리면서 입질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때 삑삑 소리가 나면 바로 채기를 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저는 처음에 한 시간 동안 한 마리도 못 잡았지만, 옆에서 고수분이 채비를 잡아주고 팁을 알려주신 덕분에 점점 잡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갑오징어는 쭈꾸미보다 까다로워서 많은 분들이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갑오징어 배에서 쭈꾸미도 같이 잘 잡히는 편이니, 초보자분들은 쭈꾸미에 집중하시는 것이 조과를 올리는 지름길입니다. 저도 갑오징어를 겨우 두 마리 잡았지만, 쭈꾸미는 꽤 많이 잡아서 성공적인 낚시였습니다.

장고항 용신호

저는 예전에 오천항에서도 낚시를 해봤지만, 장고항 용신호는 정말 역동적이고 손맛이 좋았습니다. 배가 자주 포인트를 옮겨 주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게다가 선장님이 낚시에 진심인지 점심시간에도 배를 계속 움직이면서 낚시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덕분에 점심 먹으면서 반찬 그릇이 뒤집히는 사건도 있었지만, 그만큼 열정적으로 운영한다는 증거입니다.

조과와 마무리

이 날 우리 팀은 주꾸미 76마리, 갑오징어 14마리로 총 90마리를 잡았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정말 풍성한 조과였습니다. 저녁에는 잡은 주꾸미로 주꾸미목살볶음을 해 먹었는데, 손맛과 맛의 즐거움까지 두 배로 누릴 수 있었습니다. 배에서 내릴 때는 얼굴과 목에 먹물이 잔뜩 묻어 거지꼴이었지만, 그만큼 열심히 낚시했다는 증거라서 오히려 뿌듯했습니다.

선상낚시 준비물과 주의사항

  • 방풍 점퍼와 모자, 장갑 등 방한 용품
  • 물놀이 방수 장화 또는 미끄럼 방지 신발
  • 컵라면, 김밥, 따뜻한 차
  • 비닐봉투와 지퍼백 (잡은 물고기 보관용)
  •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배 안에서는 바닥이 미끄럽기 때문에 반드시 미끄럼 방지 신발을 착용하시고, 움직일 때는 손잡이를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낚시를 하다 보면 먹물이 얼굴과 옷에 튀기 쉽습니다. 흰 옷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멀미를 하시는 분들은 출항 전에 멀미약을 미리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낚시를 하다 보면 실수로 낚시대를 바다에 빠뜨리는 경우도 있는데, 옆에 계신 분이 우연히 다시 낚아 올린 신기한 경험도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장고항 용신호는 초보자에게도 정말 매력적인 선상낚시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다시 예약할 계획입니다.

마무리하며

장고항 용신호 선상낚시는 손맛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1인 9만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부담될 수 있지만, 잡은 물고기의 양과 질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을철 주꾸미와 갑오징어가 가장 맛있는 시기이니, 올가을에는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배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과 갈매기 떼는 덤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장고항 용신호 예약은 어떻게 하나요?
A: 대부분 전화 예약을 받고 있으며, 네이버에 검색하면 관련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예약 시 인원수와 날짜를 정하고, 요금은 계좌이체로 미리 송금하는 방식입니다.

Q: 낚시대가 없어도 되나요?
A: 네, 항구에서 낚시대를 인당 1만원에 빌릴 수 있습니다. 다만 고장 난 장비가 있을 수 있으니, 빌리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 잡은 물고기는 어떻게 가져가나요?
A: 배에서 아이스박스에 얼음을 넣어 보관해 주지만, 집에 가져갈 때는 별도의 보냉 가방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지퍼백에 나눠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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