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기 지지옥션배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신예팀이 모두 탈락하면서 이제 우승컵은 신사팀과 숙녀팀의 대결로 결정됩니다. 신사팀의 마지막 주자 박영훈 9단과 숙녀팀의 김은지 9단이 남았는데, 특히 김은지 9단은 5연승을 달리며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지옥션배의 진행 상황과 남은 대국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제20기 지지옥션배 대회 개요
지지옥션배는 2007년 창설된 이래 올해 20주년을 맞은 장수 기전입니다. 올해는 기존의 신사 대 숙녀 대결에 신예팀이 합류하면서 3팀 연승대항전으로 치러졌습니다. 대회 총규모는 2억 4500만 원이며,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입니다. 3연승을 달성하면 200만 원, 이후 1승당 100만 원의 연승 상금이 추가로 지급됩니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에 매 수 30초가 추가되는 피셔 방식입니다.
세 팀은 각각 1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평균 나이는 신사팀 47세, 숙녀팀 26세, 신예팀 18세로 세대 대결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신예팀은 2006년 이후 출생한 남자기사들로 꾸려졌고, 신사팀은 1986년 이전 출생이면서 랭킹 30위권 밖의 기사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숙녀팀은 자격 제한 없이 참여했습니다.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
5월 1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치열한 연승전이 이어졌습니다. 8월 17일 27국에서는 숙녀팀의 9번째 주자 김은지 9단이 신예팀의 마지막 주자 김승진 8단을 꺾으며 신예팀을 완전히 탈락시켰습니다. 이로써 우승은 신사팀과 숙녀팀의 대결로 압축되었습니다.
현재 신사팀은 박영훈 9단 한 명만 남아 있고, 숙녀팀은 5연승 중인 김은지 9단과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이 대기 중입니다. 박영훈 9단이 김은지 9단을 꺾는다면 최정 9단과의 대결이 이어지고, 김은지 9단이 승리한다면 숙녀팀의 우승이 확정됩니다.
김은지 9단의 5연승 행진
김은지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신예팀 한주영 4단, 신사팀 목진석 9단, 신예팀 김승구 4단, 신사팀 박진솔 9단, 신예팀 김승진 8단을 차례로 꺾으며 5연승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박진솔 9단과의 대국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반집승을 거두는 집중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승진 8단과의 27국
27국에서 김은지 9단은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국후 인터뷰에서 “초반에는 많이 안 좋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우변에서 패가 났을 때 이득을 많이 봐서 이길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노림수 들여다보기로 상대를 흔든 뒤 패싸움에서 승리를 거머쥔 장면은 이번 대회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힙니다.
박영훈 9단과의 빅매치
8월 18일 오후 7시에 열린 28국은 신사팀의 마지막 주자 박영훈 9단과 김은지 9단의 대결이었습니다. 두 기사는 지난해 KB바둑리그에서 한 차례 맞붙었으며, 당시 박영훈 9단이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습니다. 상대전적에서 박영훈 9단이 1승 무패로 앞서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김은지 9단은 대국 전 “물론 제가 이겨서 끝내면 좋겠지만, 내일도 둘 수 있는 데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실제로 28국에서 탁월한 수읽기와 침착한 대응으로 승리를 거두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로써 숙녀팀은 지난 19기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김은지 9단은 대회 최우수선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19기 우승과의 연결점
김은지 9단은 지난 19기에서도 숙녀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3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견인한 바 있습니다. 당시 목진석 9단을 꺾고 팀 우승을 확정지었는데, 이번 20기에서 다시 한 번 같은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큰 경기에서의 강한 면모가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올해 9월 현재 김은지 9단은 통합랭킹 29위, 여자랭킹 2위로 최정 9단 다음의 위치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성적으로 1위 자리를 위협할 만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통합랭킹 28위인 최정 9단과의 격차도 점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숙녀팀의 조직력
이번 우승의 배경에는 팀 전체의 조화가 있었습니다. 숙녀팀은 정유진 5단이 선봉으로 나선 이후 김은지 9단, 최정 9단 등 주축 기사들이 유기적으로 연승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위기의 순간마다 김은지 9단이 벽을 넘어선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대회의 의미와 재미
지지옥션배는 연승대항전의 특성상 한 명의 기사가 연속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타면 팀이 크게 유리해지는 구조입니다. 올해는 신예팀이 합류해 세대 간 대결이 펼쳐졌고, 평균 나이 18세의 신예팀이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비록 탈락했지만 차기 대회에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이 기전은 여자기사들이 남자기사들과 당당히 겨루며 실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무대입니다. 우승 상금 1억 2000만 원은 여자바둑 기전 중 최상위권에 해당하며, 숙녀팀의 선전은 여자바둑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20기 대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도 벌써부터 커지고 있습니다. 신예팀의 성장, 숙녀팀의 3연속 우승 도전, 신사팀의 반격 등 다양한 스토리가 예고됩니다. 바둑팬이라면 다음 시즌 개막 일정을 미리 확인해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회의 자세한 정보는 한국기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방송은 바둑TV를 통해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제20기 지지옥션배 신사대숙녀 대회는 여자바둑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시즌이었습니다. 김은지 9단의 6연승으로 마무리된 이번 대회는 향후 한국 바둑의 세대 교체와 성장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앞으로도 지지옥션배가 창설 20주년을 넘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오기를 기대합니다.
Q&A
Q: 지지옥션배는 어떤 대회인가요?
A: 지지옥션배는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지지옥션이 후원하는 연승대항전으로, 신사팀과 숙녀팀이 겨루는 기전입니다. 올해 20기부터는 신예팀이 합류해 세 팀이 경쟁했습니다.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 원이고, 3연승부터 연승 상금이 붙는 방식이에요.
Q: 김은지 9단의 이번 대회 성적은 어떤가요?
A: 김은지 9단은 20기에서 신예팀 한주영 4단, 신사팀 목진석 9단, 신예팀 김승구 4단, 신사팀 박진솔 9단, 신예팀 김승진 8단을 차례로 꺾고 6연승을 기록했어요. 마지막 박영훈 9단과의 대결까지 승리하며 숙녀팀의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특히 박진솔 9단과의 반집승은 이번 대회 최고의 명국으로 꼽힙니다.
Q: 대회는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A: 모든 대국은 바둑TV에서 생방송되며, 경기 일정과 기록은 한국기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주년 기념식 영상과 하이라이트도 다시 보기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