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추석이면 송편을 사 먹기만 했는데, 올해는 직접 예쁜 꽃송편 만들기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실제로 만들어 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찹쌀가루 반죽에 천연 가루로 색을 내고, 작은 꽃 장식을 올려주면 평범한 송편이 근사한 한 상의 주인공이 됩니다. 아이들이 함께 하기에도 좋은 과정이 많아서, 추석 명절 아이와 즐길 수 있는 만들기 놀이로도 제격이에요.
| 항목 | 내용 |
|---|---|
| 재료 | 찹쌀가루 500g, 소금 약간, 따뜻한 물, 천연 가루(단호박, 쑥, 자색고구마), 깨소 재료, 참기름 |
| 소요 시간 | 반죽 15분, 모양 만들기 30분, 찌기 20분 |
| 난이도 | 초보자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수준 |
표에서 보듯이 재료가 복잡하지 않아요. 집에 있는 기본 재료로 충분히 만들 수 있고, 천연 가루는 마트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작년 추석에 처음으로 꽃송편 만들기에 도전했는데, 그때 배운 몇 가지 팁을 지금부터 자세하게 소개할게요.
목차
꽃송편 만들기 핵심 반죽 준비
먼저 찹쌀가루와 소금을 골고루 섞은 뒤 따뜻한 물을 조금씩 부어 주세요. 한꺼번에 많은 물을 넣으면 반죽이 질어져서 모양을 잡기 어렵고, 물이 부족하면 가장자리가 금방 갈라집니다. 손으로 눌렀을 때 부드럽게 뭉쳐지면서 표면이 갈라지지 않는 정도가 가장 이상적이에요. 처음에는 가루가 흩어지더라도 계속 치대다 보면 한 덩어리로 뭉쳐지니까 당황하지 마세요. 반죽을 손바닥으로 눌렀다가 접는 과정을 반복하면 공기가 빠지면서 표면이 훨씬 매끄러워져요.
천연 가루로 색을 내는 방법
흰 반죽을 여러 덩어리로 나눈 뒤 단호박가루, 쑥가루, 자색고구마가루를 각각 조금씩 넣어 주세요. 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반죽이 퍽퍽해지니까 조금씩 넣어가며 색을 맞춰가세요. 원하는 색이 나왔다면 물을 한두 방울 추가해 부드럽게 다듬어 주는 것이 좋아요. 색은 진하게보다 은은한 파스텔톤이 쪄냈을 때 훨씬 자연스럽고 예쁘답니다. 노란색은 단호박, 초록색은 쑥, 보라색은 자색고구마가루를 활용하면 짙은 인공색 없이도 화사한 색감을 얻을 수 있어요.
여기까지 준비가 끝나면 반죽이 마르지 않도록 젖은 면포나 비닐을 덮어두세요. 특히 꽃 장식을 만들 때 반죽이 마르면 작은 잎이 쉽게 갈라져서 예쁜 모양이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반죽을 한 덩어리씩 사용할 때마다 나머지는 항상 덮어두었습니다. 깨소는 볶은 참깨를 곱게 갈아 설탕과 비슷한 양으로 섞고 소금을 아주 조금 넣어 준비합니다.

알록달록 꽃송편 모양 만들기
이제 본격적으로 송편을 빚어볼게요. 반죽을 한입 크기로 떼어 손바닥에서 동글동글 굴린 뒤 가운데를 엄지손가락으로 꾹 눌러 그릇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여기에 준비한 깨소를 작은 티스푼 정도로 넣고 가장자리를 모아 단단히 붙여 주면 동그란 송편이 완성됩니다. 깨소는 참깨와 설탕을 비슷한 양으로 섞고 소금을 아주 조금 넣으면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살아나요.
송편을 빚을 때 속을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아요. 욕심내서 크게 넣으면 입구가 벌어지거나 찌는 과정에서 터질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깨소를 넉넉하게 넣었다가 몇 개가 터져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요. 다음부터는 적당량을 넣고 마무리로 손바닥에서 조금 더 굴려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었더니 완성도가 훨씬 좋아졌어요.
꽃잎을 붙여 특별하게
동글동글한 송편을 살짝 납작하게 눌러주세요. 그리고 테두리를 손가락으로 조금씩 꼬집어 꽃잎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이때 너무 깊게 눌러버리면 찌면서 갈라질 수 있으니 살짝 선이 보일 정도로만 모양을 잡아주세요. 꽃잎 간격을 비슷하게 해야 완성됐을 때 정돈된 느낌이 들어요.
다음으로 다른 색 반죽을 콩알보다 조금 작게 떼어 가운데에 올리고 살짝 눌러 붙입니다. 꼬치나 얇은 도구로 가운데를 살짝 눌러 꽃잎 모양을 내면 앙증맞은 꽃장식이 완성돼요. 노란 송편 위에 분홍 꽃, 초록 송편 위에 노란 꽃처럼 서로 다른 색을 조합해 보세요. 보기까지 화려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만약 꽃 장식이 자꾸 떨어진다면 반죽 표면에 물을 아주 살짝 묻혀 붙여주면 되는데, 물을 많이 바르면 찌면서 모양이 퍼질 수 있으니 손끝으로만 살짝 묻혀야 해요.
쪄내기와 마무리 팁
찜기에 물을 넉넉히 붓고 먼저 끓여주세요. 김이 충분히 오르면 면포나 솔잎을 깔고 꽃송편을 서로 붙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올립니다. 센 불에서 김이 유지되도록 15~20분 정도 쪄 주세요. 반죽이 조금 투명해지고 윤기가 돌면 잘 익은 것이에요. 송편 크기가 작으면 15분 정도면 충분하고, 크게 만든 경우에는 시간을 약간 더 늘려주세요.
찐 송편은 꺼내자마자 찬물에 한 번 담갔다가 참기름을 아주 살짝 발라주세요. 손끝에 참기름을 조금 묻혀 송편 표면을 얇게 코팅하면 윤기도 나고 서로 달라붙지 않아요. 너무 많이 바르면 꽃 모양이 번들거리니까 주의하세요. 저는 따뜻할 때 한 알 집어 먹어봤는데 쫀득한 반죽에 고소한 깨소가 톡 터지면서 정말 맛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팁
꽃송편 만들기 과정은 아이와 함께 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에요. 반죽을 손으로 주무르고 색깔을 고르면서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거든요. 저도 4살 아이와 함께 만들어봤는데, 반죽을 동그랗게 굴리고 꽃 장식을 붙이는 과정을 아이가 정말 즐거워했어요. 모양이 조금 삐뚤빼뚤해도 오히려 더 정겹고 예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만약 모양틀을 사용한다면, 틀 안에 랩을 깔고 반죽을 넣어 주세요. 랩 없이 사용하면 반죽이 틀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처음에 실패했었는데, 랩을 한 장 깔아주니까 훨씬 쉽게 모양이 빠졌답니다. 이 팁만 기억해도 아이와 즐겁게 완성할 수 있어요.
마무리
이렇게 해서 직접 만든 꽃송편 만들기는 보기에도 아름답고, 먹기에도 맛있어서 한 번 만들기 시작하면 해마다 만들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올해 추석에는 사 먹는 송편 대신, 가족들과 둘러앉아 손수 빚은 꽃송편 만들기로 풍성한 한가위를 준비해 보세요. 알록달록 색감에 마음까지 즐거워지는 특별한 추석 음식이 될 거예요.
자주 묻는 질문
Q. 반죽이 너무 부드럽게 되면 물을 더 넣어도 되나요?
A. 이미 물이 많은 상태라면 찹쌀가루를 조금씩 추가해서 반죽을 다시 치대는 것이 좋아요. 밀가루가 아닌 찹쌀가루를 사용해야 쫀득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꽃 장식이 떨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반죽 표면에 물을 아주 살짝 묻힌 뒤 꽃 장식을 붙여 주세요. 물을 많이 바르면 찌는 동안 모양이 퍼질 수 있으니 손끝으로 살짝만 묻혀야 합니다.
Q. 송편을 더 쫀득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찹쌀가루와 물의 비율을 잘 맞추고, 반죽을 충분히 치대준 뒤 10분 정도 숙성시키는 것이 좋아요. 찜기에 넣기 전 반죽을 숙성시키면 수분이 고르게 퍼져 더 쫀득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