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은 24절기 중 처서입니다. 더위가 가시고 가을로 접어든다는 의미지만, 올해는 절기가 무색하게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폭염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게다가 남쪽 먼바다에서는 18호 태풍을 시작으로 19호, 20호 태풍이 잇따라 발생하며 태풍 3개가 동시에 북상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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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인데 오히려 더운 날씨, 이유가 무엇일까?
처서는 더위가 식고 가을로 넘어가는 시점으로 알려져 있지만, 올해는 예외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한여름 못지않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주는 36.3도, 경남 밀양과 양산은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다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조금씩 가을의 기운이 느껴질 것이라는 게 기상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김진두 YTN 기상·재난 전문기자는 “과거의 더위와는 차이가 있고, 분명히 이제는 가을 느낌이 나는 더위”라고 전했습니다.
태풍 3개 동시 발생 상황
태풍 3개가 동시에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현재 18호 태풍과 19호, 20호 태풍이 우리나라 남쪽 먼바다와 태평양 부근에서 각각 발달 중입니다. 아래 표를 통해 각 태풍의 현재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 태풍 번호 | 이름 | 현재 위치 | 예상 진로 |
|---|---|---|---|
| 18호 | 사우델 | 필리핀 동쪽 해상 | 맴돌다가 중국 방향으로 이동 |
| 19호 | 개나리 | 일본 남동쪽 해상 | 북상해 중국 남부에 영향 |
| 20호 | 나라 | 대만 부근 | 진로 유동적, 우리나라 접근 가능성 |
18호 태풍 사우델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오랫동안 맴돌며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심기압이 920헥토파스칼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데, 이는 최근 우리나라를 관통했던 태풍 카눈의 최저 중심기압(930헥토파스칼)보다 더 강한 수준입니다. 19호 태풍 개나리는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하겠지만,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0호 태풍 나라의 경우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우리나라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현호 공주대 대기과학과 교수는 “태풍 3개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장마전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태풍이 몰고 오는 수증기가 전선에 공급되면 약해지던 전선이 다시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수치모델 결과에 따르면 20호 태풍 나라가 우리나라 근처에 형성된 전선을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가더라도 많은 비를 뿌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자세한 태풍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태풍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
태풍 3개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20호 태풍 나라가 우리나라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데요. 만약 20호 태풍이 서해를 따라 북상할 경우 제주도와 남해안은 물론, 동해안까지도 직접 영향권에 들 수 있습니다. 특히 태풍의 눈이 우리나라에 접근하지 않더라도 주변의 넓은 구름대가 많은 비를 뿌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이번 태풍들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태풍의 진로가 수시로 바뀔 수 있는데요. 김진두 전문기자는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태풍이 만들어지면 올라오는 시간이 짧아져 대비할 시간이 줄어든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20호 태풍 나라는 대만 부근에서 발생해 빠르게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며, 9월 초에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태풍이 장마전선에 미치는 영향
현재 우리나라에는 정체전선이 형성되어 있는데, 태풍이 접근하면 이 전선에 수증기를 공급하게 됩니다. 이현호 교수는 “태풍이 몰고 오는 수증기가 전선에 유입되면 약해진 전선이 다시 강해지면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지 않더라도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대비 방법
기상청은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주말인 29일과 30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6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이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 태풍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비상 연락망을 점검한다
- 집 주변 배수구와 하수구를 미리 청소한다
- 강풍에 대비해 야외 물건을 고정한다
-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은 사전에 대피 경로를 확인한다
또한 처서 이후에도 낮 기온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점차 가을로 접어들 것이라고 하니, 환절기 건강 관리에도 신경 쓰시기 바랍니다.
9월 초까지는 태풍의 영향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태풍 3개가 동시에 발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필리핀과 대만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3도 가까이 높고, 상층과 하층의 바람 차이가 작아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Q: 20호 태풍 나라가 우리나라에 올 가능성은 있나요?
A: 네, 현재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우리나라 남해안과 동해안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풍의 눈이 아니라도 간접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Q: 처서 이후 더위는 언제 물러날까요?
A: 낮 기온은 계속 30도 안팎을 유지하겠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특히 다음 주 초반 비가 내린 뒤에는 가을 느낌이 확실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