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파종시기와 모종 심기 수확 시기

김장배추는 가을 텃밭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작물이지만, 파종 시기를 잘못 맞추면 웃자라거나 결구가 불량해집니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고랭지에 따라 적정 시기가 다르므로 지역별 기후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표를 통해 한눈에 확인해 보세요.

지역별 김장배추 파종시기

김장배추 파종시기는 기온과 첫서리 시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너무 일찍 심으면 고온과 병해충에 약해지고, 너무 늦으면 속이 차지 않습니다. 다음 표를 참고해 계획을 세워보세요.

지역 씨앗 파종 시기 모종 정식 시기
중부지방 7월 하순 ~ 8월 상순 8월 중·하순 ~ 9월 초
남부지방 8월 상순 ~ 8월 하순 8월 하순 ~ 9월 중순
고랭지 7월 중순 ~ 8월 초 8월 초 ~ 8월 중순

씨앗 파종과 모종 만들기

직접 씨앗부터 키우고 싶다면 7월 하순부터 파종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육묘용 상토를 채운 72~105공 트레이에 씨앗을 1cm 깊이로 1~2알씩 심고, 흙을 가볍게 덮은 후 분무기로 충분히 물을 줍니다. 발아 전까지 흙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면 보통 3~5일 만에 싹이 올라옵니다. 이때 낮 기온이 25℃를 넘지 않도록 차광과 환기에 신경 써야 웃자람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본잎이 4~5장 나올 때까지 약 20~30일 동안 충분한 햇빛을 보여주고, 포트에서 가장 튼튼한 한 포기만 남겨 솎아주면 건강한 모종이 완성됩니다. 씨앗을 직접 키우면 성취감이 크지만, 초보자라면 종묘상에서 튼튼한 모종을 구입해 8월 중순 이후에 정식하는 방법도 실패를 줄이는 좋은 선택입니다.

모종 정식과 밭 준비

모종을 밭에 옮겨 심기 2~3주 전에는 석회를 뿌려 토양 산도를 pH 6.0~6.5로 맞추고, 완숙퇴비와 밑거름을 넣어 흙과 잘 섞어줍니다. 비료를 넣은 후 최소 3~7일은 그대로 두어 비료 가스를 빼주는 과정을 꼭 거쳐야 합니다. 정식 시 포기 간격은 35~40cm, 줄 간격은 60~70cm로 넉넉하게 유지해 통풍을 좋게 합니다. 흐린 날이나 늦은 오후에 심으면 활착이 빠르고, 심은 직후 뿌리 주변에 충분히 물을 주어 흙과 밀착시켜 줍니다. 밭은 물 빠짐이 좋도록 두둑을 높게 만들어 장마나 집중호우에도 뿌리가 물에 잠기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김장배추 모종이 자란 육묘 트레이 사진

물주기와 웃거름 관리

배추는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은 금물입니다. 정식 직후와 결구가 시작되는 시기(정식 후 40~50일)에는 흙이 마르지 않도록 꾸준히 물을 주되, 장마철에는 배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고인 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물은 아침 시간에 주어 저녁까지 잎이 마를 수 있게 하는 것이 병 예방에 좋습니다. 웃거름은 모종이 밭에 자리 잡은 후 2~3주 지나 첫 번째로 주고, 결구가 시작되기 전에 두 번째로 줍니다. 질소 비료는 과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칼륨과 마그네슘을 엽면시비하면 속이 단단하게 차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나친 비료는 잎만 무성해지고 병충해를 부르므로 적정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해충 예방과 수확

배추는 벼룩잎벌레, 배추좀나방, 배추흰나비 애벌레, 진딧물 등의 해충과 노균병, 무름병, 뿌리혹병 등의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모종을 심은 직후부터 한랭사나 방충망을 씌워 성충의 산란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잎 뒷면을 자주 들춰보며 초기에 발견한 해충은 바로 제거하고, 병든 잎은 조기에 잘라내어 번지는 것을 막습니다. 농약을 사용할 경우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배추에 등록된 제품만 골라 희석 배수와 수확 전 사용일수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수확은 정식 후 60~90일이 지나, 배추 윗부분을 눌렀을 때 단단하고 속잎이 꽉 찬 느낌이 들 때가 적기입니다. 첫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 말에서 11월 사이에 맑은 날을 골라 수확하면 겨울 김장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김장배추 파종시기를 하루 이틀 늦추면 어떻게 되나요?

며칠 차이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지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지역이라면 결구가 덜 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고랭지나 중부 북부 지역은 예년보다 빨리 추워질 수 있으니 예보를 확인하고 늦어도 9월 초까지는 정식을 마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대로 남부지방은 조금 늦게 심어도 월동이 가능할 정도로 기온이 높아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씨앗 파종 후 싹이 안 올라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흔한 원인은 과습이나 건조, 그리고 고온입니다. 씨앗은 촉촉하지만 물이 고이지 않은 상태를 좋아합니다. 또한 7~8월 낮 온도가 30℃를 넘으면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그늘에서 관리하고 환기를 자주 해주셔야 합니다. 종자가 오래된 경우 발아율이 낮을 수 있으니 유통기한을 확인하세요.

모종을 심은 후 잎이 시들시들해져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식 후 일시적인 시들음은 뿌리가 자리 잡지 못한 탓일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주고, 햇빛이 너무 강한 낮에는 차광막을 씌워주면 회복됩니다. 만약 2~3일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뿌리 주변 토양을 확인해보세요. 비료 가스가 남아 있거나 배수 문제로 뿌리가 상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해당 포기를 뽑고 새로운 모종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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