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 주, 날씨가 숨 가쁘게 바뀌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던 폭염이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북상하는 태풍 소식이 전해집니다. 현재 서태평양에서는 제13호 태풍 ‘돌핀’, 제15호 태풍 ‘찬홈’, 제16호 태풍 ‘페이러우’까지 세 개의 태풍이 동시에 활동 중입니다. 특히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인 15호 태풍 찬홈의 움직임이 우리나라 동해안 날씨에 변수를 만들고 있습니다. 태풍이 직접 상륙하지는 않더라도 간접 영향으로 강풍과 높은 물결이 예상되니, 주말 일정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현재 15호 태풍 찬홈의 위치와 강도 정보
기상청이 10일 오후 3시에 발표한 정보를 기준으로 15호 태풍 찬홈의 현재 상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찬홈은 일본 도쿄 동쪽 약 830km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 중이며, 당분간 세력을 조금씩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 구분 | 현재 상태 | 예상 변화 |
|---|---|---|
| 위치 | 도쿄 동쪽 약 830km 해상 | 일본 열도 방향 서진 |
| 중심기압 | 약 985hPa | 일본 접근 시 약화 |
| 최대풍속 | 초속 27m (강도 2) | 12일 이후 급격히 약화 |
| 이동 방향 | 북서진 |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전환 |
태풍 찬홈은 11일 오후쯤 일본 도쿄 북쪽에 상륙해 일본 열도를 관통할 예정입니다. 이후 12일에는 동해상으로 진출하며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입니다. 중심기압이 996hPa까지 올라가고 최대풍속이 초속 15m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태풍으로서의 힘을 잃게 됩니다. 다만 약화된 저기압이 여전히 비구름대를 동반하고 있어, 우리나라 동해안에는 강한 바람과 비를 몰고 올 수 있습니다.
찬홈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언제부터일까
기상청 중기예보를 살펴보면 13일 오전부터 동해남부 해상에서 물결이 1.0미터에서 최대 3.0미터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이는 15호 태풍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독도 인근 해상에 접근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13일 오후 3시 기준 찬홈의 잔해는 독도 남동쪽 약 110km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동해안 지역에는 강풍과 함께 20~60mm의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은 이미 9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찬홈의 잔해까지 더해지면서 비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육상에는 별도의 호우 예보가 아직 없고, 태풍이 직접 상륙하지 않아 피해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해안가 저지대나 하천 인근에 계신 분들은 갑작스러운 물의 범람에 주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 태풍의 동시 활동이 주는 의미와 대비 방법
올해는 유난히 태풍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통계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연평균 3.1개 정도인데, 7월과 9월 사이에 전체의 91퍼센트가 집중됩니다. 지금처럼 세 개의 태풍이 동시에 움직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닙니다. 태풍은 서로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각각의 경로가 조금씩 달라질 수 있고,예측도 자주 바뀔 수 있습니다.
13호 태풍 돌핀은 이미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해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푸젠성에서는 9만 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고, 상하이의 두 국제공항에서는 13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었습니다. 이처럼 태풍은 한 지역에 머물지 않고 이동 경로에 있는 모든 곳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본을 통과한 찬홈이 우리나라 동해상에 어떤 흔적을 남길지 계속 지켜봐야 합니다.
동해안 해수욕장과 항구 시설 이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13일에서 14일 사이에 동해안을 찾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까지 밀려올 수 있고, 방파제 근처에서는 순간적인 너울성 파도가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바다 낚시를 즐기는 분들은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반드시 출항을 미루시고, 안전한 곳에서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해양경찰과 지자체의 통제 안내가 있다면 반드시 따라주세요.
주말에 강원도나 경북 동해안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셨다면, 일정을 조금 융통성 있게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풍의 이동 경로가 아직 완전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서 예보가 수시로 바뀔 수 있습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갱신되는 특보 현황을 확인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태풍 발생 시 행동 요령과 안전 수칙
태풍이나 열대저압부의 간접 영향을 받을 때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입니다. 제가 지난해 태풍이 지나갈 때 창문이 흔들리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 그때 미리 창문을 고정하고 베란다의 화분을 안쪽으로 옮겨 두었더니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주 사소한 준비가 큰 피해를 막아줍니다.
강풍에 대비하는 실내 안전 수칙
- 베란다에 있는 화분이나 자전거 등은 반드시 실내로 옮깁니다.
- 창문은 잠그고 틈새에 테이프를 붙여 유리가 깨지는 것을 예방합니다.
- 외출 시에는 간판이나 나무 아래보다는 단단한 건물 안에서 대기합니다.
- 정전에 대비해 손전등과 보조 배터리를 미리 충전해 둡니다.
해안가와 저지대에서는 이러한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 방파제나 갯바위 근처에서 사진 촬영을 하지 않습니다.
- 하천이나 지하차도가 물에 잠길 경우 진입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은 미리 대피 경로를 확인합니다.
- 여객선 이용 계획이 있다면 운항 여부를 사전에 확인합니다.
8월 15일 광복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제주도는 15일과 16일에 비가 예상되며, 강원 영동은 13일부터 비 소식이 있습니다. 좋은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그 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 예보가 나오면 무조건 해외 자료를 찾아보기보다는 우리 기상청의 공식 정보를 먼저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5호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동해안뿐만 아니라 남해동부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해상에 나가 있는 선박들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청취하고 안전한 항로를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어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조업 일정을 조정하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농촌 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와 과수원의 시설물을 점검하고 배수로를 정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면 저지대 논밭이 물에 잠길 수 있습니다. 집 주변 배수구가 막혀 있지 않은지 미리 확인해 두시면 급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초의 날씨를 정리하면, 11일은 중부지방이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은 흐리겠습니다. 12일은 강원 영동에 비가 오기 시작해 13일과 14일에는 동해안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15일 이후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제주도에만 비가 내리겠습니다.
15호 태풍 찬홈은 일본을 관통하면서 세력이 크게 약해질 예정이라 우리나라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해상에는 높은 물결과 강한 바람이 예상되니, 해안가 시설물과 선박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기상청의 최신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시고, 안전하고 즐거운 8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15호 태풍 찬홈이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나요?
A: 아닙니다. 찬홈은 11일에 일본 열도를 통과한 뒤 12일에 동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됩니다.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지 않고 동해상을 지나가면서 간접 영향을 주는 형태입니다.
Q: 동해안에 언제부터 강풍과 비가 시작되나요?
A: 13일 오전부터 동해남부 해상에서 물결이 높아지기 시작해 13일에서 14일 사이에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 비와 바람이 예상됩니다. 열대저압부의 이동 속도에 따라 시간이 조금 달라질 수 있으니 기상특보를 확인하세요.
Q: 태풍이 약해지면 걱정할 것이 없나요?
A: 열대저압부로 약해져도 비구름대는 여전히 강한 비를 뿌릴 수 있습니다. 특히 해상에서는 바람과 물결이 높게 일 수 있고, 너울성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올 수 있어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