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3일,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실물 금 매입 재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은 금융 시장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은은 금을 무수익 자산으로 분류하며 추가 매입에 신중을 기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시화되고 국제 금 시세가 조정을 받으면서 외환보유액 내 안전자산 비중 확대의 필요성이 커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은 금 매입 재개의 배경과 구체적인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고,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예측해보겠습니다.
| 항목 | 내용 |
|---|---|
| 매입 대상 | 국내 생산업체(LS MnM 등)의 수출 예정 금괴 |
| 매입 방식 | 장외 협의 대량매매 (가격·수량 사전 합의) |
| 거래 채널 | 한국거래소(KRX) 인프라 및 예탁결제원(KSD) 보관 시스템 |
| 결제 통화 | 원화(자국 통화) 결제로 환 헤지 효과 |
| 보관 장소 | 영국 BOE 외 국내 금고 분산 보관 가능 |
| 주요 의의 | 안전자산 비중 확대, 매입 채널 다변화, 금값 영향 최소화 |
목차
한은이 금 매입을 다시 시작한 배경
한국은행은 2013년 20톤을 매입한 이후 지난 13년 동안 금 보유량을 104.4톤으로 묶어 두었습니다. 같은 기간 세계 중앙은행들이 앞다투어 금 비중을 늘린 탓에 한국의 금 보유 순위는 32위에서 39위까지 밀렸고, 외환보유액 대비 금 비중도 3.5%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일상화된 점, 그리고 지난해 고점 대비 금값이 내려와 매입 부담이 줄어든 점이 이번 방침 전환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은 내부에서도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국내에서 생산된 금을 매입하면 채널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조치는 국제 금 시세 흐름과 무관하게 중장기적 필요에 따라 금 보유 비중을 늘려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생산 수출용 금을 원화로 사는 특별한 방식
이번에 구축된 매입 체계는 기존의 달러 기반 장내 거래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띱니다. 구리·아연 제련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국내 생산 금을 LS MnM과 같은 업체가 수출하기 전에 한국은행이 원화로 사들이는 구조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제공하는 인프라 위에서 당사자 간 가격과 수량을 미리 합의한 후 협의 대량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며, 실제 보관은 한국예탁결제원이 새로 준비하는 국내 금고를 활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장내 호가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해외에 보관하던 금을 분산 보관할 수 있고, 달러가 아닌 원화 결제를 통해 환율 변동 위험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자국 통화로 금을 사게 되면 진짜 위기 상황에서 헤지 효과가 훨씬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외환보유액 내 금 비중, 앞으로 얼마나 늘어날까
한은은 아직 구체적인 매입 목표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금 보유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미 올해 2분기에는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소량 편입하기 시작했습니다. 통계상 유가증권으로 잡히는 ETF 매입은 실물 금 증가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사실상 13년 만에 금에 대한 투자 포지션을 다시 잡은 셈입니다. 연간 수출 물량으로 나오는 4~5톤 가운데 일부만 가져와도 매년 꾸준히 보유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세계금위원회의 자료를 보면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비중은 80%를 넘는 경우도 많아, 현 3.5% 수준을 5~10%까지 높여 나갈 여지는 충분해 보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점
한은 금 매입은 단순한 중앙은행의 자산 조정으로 그치지 않고, 안전자산에 대한 글로벌 인식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금 현물이나 금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최근 금값이 온스당 2,500달러 아래로 조정을 받으면서 접근 부담이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5~10% 정도 금을 편입하려는 개인 투자자에게는 유리한 환경입니다. 다만 한은이 사들이는 금은 어디까지나 수출 예정 물량이기 때문에 국내 실물 금 소비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가격 충격은 거의 없습니다. 개인 입장에서는 한은의 방향성을 참고하되, 단기 시세 차익보다는 자산 분산 차원에서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종합 정리 및 향후 전망
- 한은은 협의 대량매매로 국내 생산 수출용 금을 매입하며 외환보유액 내 금 비중을 높여 나간다.
- 자국 통화 결제와 국내 분산 보관으로 환 위험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동시에 줄이는 전략이다.
- 장내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연간 1~2톤 수준의 실물 금이 꾸준히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
- 금값이 조정받는 지금, 한은의 판단은 장기적인 안전자산 비중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
앞으로 한국은행은 국내 금 매입을 더욱 제도화하면서 보유 채널을 한층 다변화할 공산이 큽니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금의 전략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며, 한은의 이번 행보는 그 출발점에 선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Q: 한국은행이 왜 13년 만에 금을 사나요?
A: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시화되며 안전자산 필요성이 커졌고, 외환보유액 내 금 비중이 3.5%로 너무 낮으며 최근 금값이 내려 매입 부담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Q: 이번 금 매입이 국내 금값에 영향을 주나요?
A: 수출 예정 물량을 장외 대량매매로 사들이므로 국내 시장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Q: 앞으로 한은은 얼마나 많은 금을 살 예정인가요?
A: 구체적인 한도나 목표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장기적으로 외환보유액 내 금 비중을 지금보다 확실히 높여 나갈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