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면 들판과 정원 한편에 청보라빛 꽃이 무리지어 피어납니다. 청화 쑥부쟁이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푸른빛을 띤 보라색 꽃잎과 노란 꽃술이 조화를 이루는 가을 야생화입니다. 꽃은 작은 별처럼 촘촘하게 달려서 한 포기가 수십 송이에서 수백 송이까지 피어나기 때문에 군락으로 만나면 그 장관이 상당합니다. 지난해 가을 이 꽃을 처음 만난 뒤로 유난히 가을 정원이 기다려졌는데, 그 이유는 꽃색이 시간에 따라 조금씩 변하는 모습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진한 청보라로 피었다가 날이 갈수록 연한 보라, 흰색에 가까운 색으로 옮아가서, 같은 포기에서도 다른 시기에 핀 꽃들이 서로 다른 색을 보여줍니다.
| 구분 | 내용 |
|---|---|
| 학명 | Aster ageratoides ‘Ezo Murasaki’ |
| 꽃말 | 기다림, 그리움, 인내, 추억, 순정 |
| 개화 시기 | 7월부터 11월까지, 절정은 9월 중순에서 10월 말 |
| 키 | 30cm에서 100cm |
| 월동 | 전국 노지월동 가능 |
목차
청화 쑥부쟁이 꽃의 특징과 꽃말
청화 쑥부쟁이는 일본에서 육종된 까실쑥부쟁이의 원예종으로 알려져 있고, 국화과 참취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이 꽃은 아스타국화라고도 불리는데, 아스타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별을 뜻합니다. 꽃말은 기다림, 그리움, 인내, 추억, 순정으로 전해지는데, 청보라빛 꽃잎이 가을의 쓸쓸한 분위기와 어울리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이런 꽃말이 붙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꽃의 크기는 일반 쑥부쟁이보다 조금 작은 편이지만, 대신 한 포기에서 피어나는 꽃의 수가 많아서 화단에 심으면 아주 풍성합니다.
꽃이 피는 시기는 보통 7월부터 11월까지로 길게 이어지고, 9월 중순에서 10월 말 사이에 가장 활짝 핍니다. 꽃색은 자주색을 띤 청보라로 시작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연해지고, 결국에는 흰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같은 날 정원을 봐도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달라 보이고, 주차별로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곧게 자란 줄기와 단단한 가지 덕분에 절화로 사용하기에도 좋고, 꽃이 핀 가지를 실내 화병에 꽂아 두면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청화 쑥부쟁이 키우기와 관리
햇빛과 물주기
청화 쑥부쟁이는 양지바른 곳을 가장 좋아하지만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하루 4시간 이상 햇빛이 드는 자리라면 꽃이 충분히 피어납니다. 물은 건조함에 강해서 노지에 심었을 때는 가뭄이 심하지 않으면 자연 강우만으로도 견딜 수 있습니다. 화분에서 키울 때는 겉흙이 마르면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고, 화분 밑으로 물이 빠질 정도로 주되 과습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배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흙에 마사토나 모래를 섞어 주면 뿌리가 숨 쉬기 좋습니다.
월동과 번식
이 꽃은 추위에 매우 강해서 전국 어디서나 특별한 보온 없이 노지월동이 가능합니다. 겨울에는 지상부가 마르고 없어지지만, 뿌리는 그대로 살아남아 이듬해 봄에 새싹을 올립니다. 번식은 포기나누기가 가장 쉽고, 포기가 너무 커졌을 때 이른 봄에 삽으로 나누어 심으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자리를 채울 수 있습니다. 한 포기를 심었더니 뿌리가 옆으로 뻗어 그 주변에 새끼 포기가 여러 개 생기는 것을 보았는데, 번식력이 좋으니 공간이 넓은 곳에 심거나 퍼지는 범위를 생각해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순자르기와 가지치기
키가 30cm에서 100cm까지 자라기 때문에, 키가 너무 크게 올라오는 해에는 초여름쯤 순을 잘라 주면 아래쪽에서 가지가 더 갈라지고 꽃송이가 많아집니다. 순자르기를 하지 않으면 키가 길어지고 꽃대가 무거워져 바람에 쓰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해에 꽃대가 너무 길게 자라서 아쉬운 경험이 있었기에, 올해는 6월에 순자르기를 하고 통풍이 잘되도록 아래쪽 잎을 조금 따줄 계획입니다. 꽃이 너무 조밀하게 피면 오히려 꽃송이가 작아질 수 있으므로, 가지 사이가 적당히 벌어질 수 있게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병해충 관리
청화 쑥부쟁이는 병해충에 강한 편이지만, 공기가 너무 답답하면 진딧물이 붙을 수 있습니다. 이때 꽃에 살고 있는 꽃게거미는 진딧물과 같은 작은 해충을 잡아먹는 이로운 곤충입니다. 꽃게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고 식물과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므로 정원에서 발견하면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흙이 너무 젖지 않게 하고 햇빛과 통풍을 잘 유지하면 대부분 특별한 약을 쓰지 않아도 건강하게 자랍니다.
청화 쑥부쟁이로 가을 정원을 채우는 방법
청화 쑥부쟁이는 노지월동이 가능하고 꽃이 오래 피기 때문에 가을 정원의 빈자리를 채우기에 좋은 식물입니다. 한 포기만 심어도 꽃이 수십 송이 달리지만, 여러 포기를 한곳에 모아 심으면 별이 박힌 것처럼 화사한 군락을 만들 수 있습니다.
화단에 심을 때
화단에 심을 때는 햇빛이 잘 드는 자리를 고르고 포기 사이를 30cm 이상 띄우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가까이 심으면 자라면서 서로 겹쳐 통풍이 나빠질 수 있고, 꽃빛이 섞여도 실제로는 식물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땅에 심을 때는 구덩이를 조금 넓게 파고 잘 썩은 퇴비를 섞은 다음 심은 뒤 충분히 물을 줍니다.
화분에서 키울 때
화분에서 키울 때는 배수 구멍이 충분한 화분을 쓰고, 일반 화분용 흙에 마사토를 섞어서 배수를 좋게 만들어 줍니다. 화분은 노지보다 흙이 마르는 속도가 빠르므로 여름에는 물 주는 간격을 짧게 가져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겨울에는 화분째로 잎이 마르더라도 뿌리가 얼지 않는 곳에 두면 이듬해 봄에 다시 올라옵니다. 다만 화분에서 오래 키우면 뿌리가 꽉 차기 때문에, 이른 봄에 한 치수 큰 화분으로 옮겨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에는 청화 쑥부쟁이의 꽃말과 개화 시기, 키우는 방법, 정원과 화분에서 생활하는 방법까지 함께 살펴봤습니다. 청화 쑥부쟁이는 가을 정원을 청보라빛으로 물들이는 동시에 꽃이 오래 피고 추위에 강해서 관리 부담이 적습니다.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햇빛이 좋은 곳에서 더 화려해지고, 배수가 좋은 흙에서 건강하게 자랍니다. 앞으로는 한 포기만 키우는 것보다 여러 포기를 나란히 심어서 서로 다른 꽃색이 어우러지는 정원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이번 가을에는 청화 쑥부쟁이를 한 번 만나 보시고, 내년 가을까지 꾸준한 관심으로 돌보시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청화 쑥부쟁이는 언제 심는 것이 좋나요.
A. 이른 봄이나 가을 서늘해진 시기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봄에 심으면 그해 가을에 꽃을 볼 수 있고, 가을에 심으면 겨울 동안 뿌리를 내리고 이듬해에 활발하게 자랍니다.
Q.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나요.
A. 반그늘에서도 자라지만 꽃을 풍성하게 보려면 하루 4시간 이상 햇빛이 드는 자리를 골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그늘진 곳에서는 줄기가 길게 자라고 꽃 수가 줄어듭니다.
Q. 겨울에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A. 꽃이 진 뒤 지상부가 마르면 잘라주고, 흙 배수만 좋다면 특별한 보온 없이 월동합니다. 이듬해 봄에 새싹이 올라오면 포기나누기를 해서 번식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