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시계획시설을 3차원으로 구현한 ‘서울시 입체도면 공개’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복잡한 평면도면이나 고시문을 해석하지 않아도 도로, 공원, 철도 같은 시설이 지상과 지하 어느 위치에 있는지, 다른 시설과 어떻게 겹치는지를 화면을 돌려가며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입체도면이 무엇인지, 어디에서 볼 수 있는지, 첫 적용 사례인 층층공원의 특징과 함께 시민들에게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목차
서울시 입체도면 공개 핵심 요약
서울시 입체도면 공개는 단순한 3D 지도 서비스가 아니라 도시계획 정보를 시민 눈높이에 맞추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아래 표에 핵심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도입 시기 | 2026년 8월 10일부터 서울도시공간포털과 S-Map에서 열람 가능 |
| 첫 적용 대상 | 미아동 130번지 일대 ‘층층공원’ |
| 법적 효력 | 법정도면을 대체하지 않고, 이해를 돕는 참조도로 활용 |
| 확인 방법 | PC와 모바일에서 화면 회전, 확대·축소, 시점 변경 가능 |
| 제공 정보 | 시설의 높이, 깊이, 중첩 관계, 경계 범위 |
이 표만 보면 입체도면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해보면 그 편리함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제가 직접 서울도시공간포털에 접속해 층층공원을 검색해봤는데, 마치 게임 속 지도를 탐험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왜 지금 입체도면이 필요한가
최근 도시계획시설은 단순히 땅 위에만 짓지 않습니다. 공공청사 아래에 주차장을 만들고, 지하철 위에 공원을 조성하는 등 지상과 지하, 공중 공간을 함께 쓰는 복합 형태가 늘고 있습니다. 철도나 하수도처럼 지하 깊은 곳에 설치되는 시설도 많고요. 그런데 기존 법정 도면은 평면 기준으로 작성되어서 시설의 높이와 깊이를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특히 같은 지점에 여러 시설이 겹쳐 있으면 평면도와 결정조서만으로는 정확한 범위를 파악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도시계획 정보를 확인하려면 도면을 펼쳐 놓고 고시문을 일일이 읽어가며 전문가의 설명을 들어야 했습니다. 일반 시민은 물론이고, 사업 관계자들조차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12월에 도시계획시설 중복·입체적 결정 기준을 개선했고, 올해 7월에는 작성 가이드라인까지 수립했습니다. 그다음 단계로 내놓은 것이 바로 입체도면입니다.
입체도면은 법적 효력을 갖는 도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다만 법정도면과 고시문을 보조하는 3차원 참조도 역할을 하죠. 다시 말해 공식적인 결정 내용은 기존 도면에 그대로 남아 있고, 시민들이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보조 자료인 셈입니다. 이 점을 알아두시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첫 적용 사례 층층공원 이야기
서울시 입체도면 공개가 처음 적용된 곳은 미아동 130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층층공원’입니다. 이 공원은 오패산과 미아역 일대 녹지축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층층공원은 지형과 건축물에 따라 공원이 조성되는 높이가 서로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어떤 곳은 지상에, 어떤 곳은 건물 옥상이나 구조물 위에 공원이 들어섭니다.
이런 구조는 평면도만으로는 이해하기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위치별로 높이가 다르고 경계도 복잡하게 얽혀 있으니까요. 그런데 입체도면을 보면 공원이 어느 높이에 조성되는지, 토지와 공원이 공간적으로 어떻게 구분되는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민간 토지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공원으로 사용하는 공간에 구분지상권을 설정하는 방식이라 더욱 입체적인 이해가 필요했는데, 이제 3D 화면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층층공원의 규제 완화 의미
층층공원은 규제철폐 제6호 사업으로 추진되었습니다. 기존에는 정비사업을 할 때 부지 면적의 5% 이상을 자연지반에 평면공원으로만 확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규제가 완화되면서 건축물이나 구조물 상부의 인공지반에도 공원을 조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정된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혁신적인 방식이며, 입체도면이 그 변화를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제가 입체도면을 직접 다뤄보면서 가장 신기했던 점은 화면을 회전할 때마다 공원의 고저차가 생생하게 드러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미니어처 모형을 손에 들고 살펴보는 느낌이었어요. 기존에 종이 도면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이렇게 쉽게 보이니, 도시계획이 한층 가까워진 것 같았습니다.
입체도면을 보는 방법과 활용 팁
입체도면은 서울도시공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털에 접속해 대상지를 검색한 뒤 도시계획시설 정보를 선택하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3D 화면이 열립니다. PC와 모바일 모두 지원하며, 마우스나 터치로 화면을 회전시키거나 확대·축소하고 시점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드리면, 먼저 관심 있는 지역의 지번이나 도로명을 정확히 입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색 결과에서 해당 시설을 클릭하면 입체도면이 나타나는데, 이때 화면 오른쪽 상단의 레이어 기능을 활용하면 지상과 지하를 분리해서 볼 수 있습니다. 시설의 경계선을 따라가며 확인하고 싶다면 확대 기능을 사용하시면 되고요. 모바일에서는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돌리는 제스처가 특히 편리합니다.
또한 입체도면은 공사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시행 단계에서 시설 간 간섭이나 위험 요소를 미리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고, 결정·고시 단계에서는 시민들이 고시 정보와 3D 도면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투명성이 높아집니다. 앞으로 서울시는 기존에 결정됐거나 새로 결정되는 도시계획시설 중에서 시민 생활과 밀접하고 입체적 확인이 필요한 시설부터 순차적으로 입체도면을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위 화면처럼 입체도면을 통해 도시계획시설의 높이와 깊이, 중첩 관계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복잡한 지형 위에 여러 시설이 겹쳐 있는 경우, 이 3D 화면 하나로 모든 궁금증이 해결됩니다.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만든 일관성
입체도면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달 ‘중복·입체적 결정 조서 및 도면 작성 가이드라인’을 수립했습니다. 그동안 표준화된 세부 양식이 없어서 사업별로 도시계획시설의 범위를 표현하는 방식이 제각각이었고, 이 때문에 정확한 결정 범위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제는 도시계획시설 복합화 형태를 6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유형별 조서 작성 기준과 단면도·평면도·입체 투시도의 세부 작성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사업 주체가 도면을 만들더라도 동일한 기준으로 시설 위치와 범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표준화는 시민들이 여러 사업을 비교할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A구역과 B구역의 공원 계획을 비교하고 싶다면, 같은 형식의 입체도면을 나란히 열어보면 차이점이 바로 보입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도시계획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것이죠.
서울시 입체도면 공개가 가져올 변화
서울시 입체도면 공개는 도시계획 정보의 민주화라고 부를 만합니다. 과거에는 전문가만 접근할 수 있던 정보가 이제는 시민 누구나 손쉽게 열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의 말처럼, 이는 전문가 중심의 복잡한 도시계획 정보를 시민의 눈높이로 바꾸는 첫걸음입니다.
특히 내가 사는 지역의 공간이 어떻게 변화할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재개발이나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될 때, 주민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입체도면을 통해 사업 내용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입체도면이 확대 적용되면, 도시계획 결정·고시 단계에서 시민들이 3D 도면을 함께 보면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사업의 투명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공사 단계에서는 시설 간 간섭을 사전에 발견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기여할 것입니다.
서울시 입체도면 공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도시 공간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문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대상 시설이 계속 늘어나고 제공 정보도 다양해질 예정이니, 여러분도 관심 있는 지역을 한번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서울시 입체도면 공개를 통해 도시계획이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느꼈습니다. 3D 화면 속에서 층층공원을 이리저리 돌려보면서, 우리 동네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렜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시설이 입체도면으로 제공되어, 시민들이 자신의 생활 터전을 쉽고 투명하게 이해하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입체도면은 어디에서 볼 수 있나요?
A: 서울도시공간포털에서 대상지를 검색한 뒤 도시계획시설 정보를 선택하면 됩니다. S-Map(오픈랩)과 연계되어 있어 PC와 모바일 모두 이용할 수 있어요.
Q: 입체도면이 법적 효력을 가지나요?
A: 아닙니다. 입체도면은 법정도면을 대체하지 않는 참조도입니다. 공식적인 결정 내용은 기존 평면도면과 고시문이 그대로 유지되고, 이해를 돕기 위한 보조 자료로 활용됩니다.
Q: 층층공원은 어떤 곳인가요?
A: 미아동 130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공원으로, 오패산과 미아역 녹지축을 연결합니다. 지형과 건축물에 따라 높이가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며, 입체도면이 처음 적용된 사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