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버 왁스자켓 오래 입는 법부터 비데일 뷰포트 차이까지 한 번에

바버 왁스자켓은 1894년 영국 북동부 사우스실즈에서 어부와 선원을 위해 만들어진 오일스킨 방수복에서 시작했습니다. 130년이 지난 지금도 바버 집안이 운영하며 영국 왕실 인증을 이어가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클래식한 디자인이 낯설게 느껴졌지만, 막상 입어보면 청바지부터 원피스까지 자연스럽게 어울려서 놀랐습니다. 특히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가볍게 걸치기 좋아 매년 꺼내 입게 되는 아우터입니다.

바버 왁스자켓을 한눈에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내용
시작1894년 영국에서 오일스킨 방수복으로 시작
특징왁스 코튼 원단으로 비바람을 막고 입을수록 길드는 멋
대표 모델비데일, 뷰포트, 스페이, 트랜스포트
관리 원칙세탁 대신 리왁싱으로 오래 입기
바버 왁스자켓

바버 왁스자켓이 오래 사랑받는 이유

왁스 코튼 원단은 면에 왁스를 먹여 실과 실 사이를 메운 구조입니다. 그래서 고어텍스처럼 완전 방수는 아니지만 가랑비는 튕겨내고 바람도 잘 막아줍니다. 무엇보다 입을수록 주름이 생기고 광이 나면서 내 몸에 길드는 점이 큽니다. 3년 전에 산 바버 왁스자켓을 꺼내 보면 처음의 빳빳함은 사라지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멋이 생깁니다. 새 제품의 깔끔함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나서 오래 입을수록 애정이 커집니다.

물론 처음에는 무게감이 조금 느껴졌습니다. 가벼운 나일론 자켓에 익숙한 분이라면 묵직하게 느낄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오히려 든든한 보호막 같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안감까지 젖지 않았고, 찬바람이 불 때도 속옷까지 뚫리지 않는 경험을 했습니다. 다만 한겨울에 이것 하나만 입기에는 아쉬울 수 있어서, 얇은 패딩 조끼나 니트를 안에 입고 레이어드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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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모델 비데일과 뷰포트 비교

바버 왁스자켓을 처음 고를 때 가장 많이 비교하는 모델이 비데일과 뷰포트입니다. 비데일은 1980년 승마용으로 출시되었고 엉덩이를 덮는 기장에 황동 투웨이 지퍼가 달렸습니다. 말을 탈 때 편하라고 뒤가 트여 있고 앞쪽에는 주름 잡힌 큰 주머니가 특징입니다. 뷰포트는 1983년 사냥용으로 등장했으며 등판 안쪽에 게임 포켓이 숨어 있습니다. 기장이 비데일보다 길어서 수트 자켓 위에 입어도 밑단이 삐져나오지 않습니다.

두 모델의 차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모델용도기장특징
비데일승마용엉덩이를 덮는 기장뒤 트임과 벨로즈 포켓
뷰포트사냥용미디엄 기장게임 포켓과 벨크로 윈드 커프

트랜스포트와 스페이도 함께 살펴보면

트랜스포트는 비데일과 뷰포트의 기장을 짧게 줄이고 밑단을 A자로 퍼지게 만든 모델입니다. 코치자켓처럼 짧고 박스한 핏을 원하는 분에게 잘 맞습니다. 스페이는 낚시용으로 나온 모델이고 앞쪽에 D링이 달려 있으며 네 모델 중 기장이 가장 짧습니다. 모두 면 100% 왁스 코튼에 코듀로이 카라가 적용되어 있어서 바버 특유의 무드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왁스 원단과 컬러 차이

같은 6oz 원단이라도 쏜프루프와 실코일로 나뉩니다. 쏜프루프는 표면을 롤러로 매끄럽게 다진 뒤 왁스를 입혀서 반질반질한 광택이 돌고 비바람에 더 강합니다. 실코일은 롤러를 거치지 않아 처음부터 보송하고 부드러운 빈티지 무드가 납니다. 컬러도 보통 짝을 이루는데, 세이지는 쏜프루프에 많이 쓰이고 올리브는 클래식 실코일 모델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광택이 있는 세이지, 매트한 올리브 중 원하는 느낌으로 고르면 됩니다.

왁스와 논왁스 중 어떤 쪽이 좋을까

왁스 모델은 비바람을 막고 시간이 지나면서 멋이 깊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논왁스 모델은 왁스 냄새가 적고 옷에 왁스가 묻어나지 않아 관리가 편합니다. 다만 리버시블 제품이 많지 않고 색상 선택이 제한적입니다. 세탁까지 생각한다면 나일론 겉감의 퀼팅 자켓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왁스 특유의 질감과 길들이는 재미를 택할지, 관리의 편리함을 택할지에 따라 달라지지만, 바버만의 정체성을 온전히 느끼려면 왁스 모델을 추천합니다.

왁스자켓 관리는 세탁이 아니라 리왁싱

바버 왁스자켓은 세탁기와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안 됩니다. 왁스 코튼 원단이 손상되고 방수 기능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오염된 부분은 찬물에 적신 스펀지로 닦는 것이 기본입니다. 1년에 한 번 정도 리왁싱을 해주면 오래도록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리왁싱은 공식 센터에 맡길 수도 있고 집에서 직접 할 수도 있습니다.

  1. 겉면을 찬물 스펀지로 닦고 완전히 건조합니다.
  2. 왁스 캔을 뜨거운 물에 담가 액체 형태로 녹입니다.
  3. 스펀지에 묻혀 어깨와 팔꿈치 등 마찰이 많은 부위부터 얇게 바릅니다.
  4. 따뜻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밤새 걸어서 말립니다.

셀프 리왁싱을 할 때 주의할 점

리왁싱 캔은 바버 공식 매장이나 LF 공식몰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처음 하는 분은 전용 스펀지를 사용하고 넓은 부위부터 얇게 펴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두껍게 바르면 뭉침이 생기고 건조 시간이 길어집니다. 코듀로이 카라와 안감, 주머니 안쪽에는 왁스를 묻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헤어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을 살짝 쐬어주면 왁스가 섬유 속으로 스며들어 더 균일하게 마감됩니다.

사이즈와 코디로 완성하는 올가을 바버 왁스자켓

사이즈는 영국식 가슴 둘레 인치로 표기됩니다. 평소 100 사이즈를 입는 분은 38이 잘 맞는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두꺼운 니트나 수트 위에 입을 예정이라면 40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래글런 소매 구조라 어깨가 넓거나 좁아도 부드럽게 흘러내리고, 소매가 길면 3cm 정도 롤업하면 자연스러운 턴업 연출이 가능합니다.

코디는 생각보다 자유롭습니다. 차콜 수트 위에 걸치면 브리티시 신사 느낌이 나고, 크림 니트와 셀비지 데님을 매치하면 아메카지 무드가 살아납니다. 운동화와 함께 입으면 캐주얼해지고 가죽 부츠와 함께 입으면 단정해집니다. 바버 왁스자켓을 두 번째로 고른다면 트랜스포트나 스페이 같은 짧은 기장 모델도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오래 입는 옷의 가치

유행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 바버 왁스자켓은 오래 입을수록 가치가 커지는 옷입니다. 세탁이 어렵고 초기 무게감이 있지만, 리왁싱을 통해 관리하고 코디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몇 년 더 꺼내 입으며 주름과 광택이 깊어지는 과정을 즐기고 싶습니다. 올가을에는 비데일, 뷰포트, 트랜스포트 중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한 벌을 골라 오래도록 함께할 아우터로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바버 왁스자켓 세탁을 한 번도 안 해도 되나요

A 공식적으로 세탁기와 드라이클리닝이 불가능합니다. 오염되면 찬물 스펀지로 닦고 1년에 한 번 리왁싱을 받거나 직접 해주시면 됩니다.

Q 비데일과 뷰포트 중 처음 입는 분에게 어떤 모델이 좋을까요

A 수트나 정장 위에 입거나 엉덩이를 덮는 기장을 원하면 뷰포트, 짧고 활동적인 핏을 원하면 비데일이 좋습니다.

Q 왁스 냄새가 오래 남나요

A 요즘 제품은 처음에 은은한 왁스 향이 나지만 오래 가지 않습니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두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며칠 지나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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