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것, 바로 매실청이죠. 올해도 매실 수확 시즌이 돌아와서 2026년 6월 9일인 지금, 많은 분들이 매실청 담그는 법을 찾고 계실 거예요. 저도 작년에 담근 매실청이 거의 떨어져 가서 올해는 더 넉넉하게 준비하려고 합니다. 매실청은 새콤달콤한 맛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만능 액기스라서 집에 한 통씩은 꼭 비치해두는 편이에요. 그런데 매실청 담그는 시기나 방법을 잘못 알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맛이 떨어질 수 있어서 처음 도전하는 분들은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실패 없이 맛있는 매실청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알려드릴게요.
매실청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매실 고르기와 준비 작업이에요. 참고로 저는 5년째 매실청을 만들어 먹고 있는데, 선입선출 방식으로 관리하면서 매년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답니다. 올해도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가 매실청 담그는 적기라서 지금이 바로 준비할 타이밍이에요. 특히 올해는 6월 5일이 망종이었기 때문에 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매실이 맛있어지기 시작했어요. 아래 표를 통해 매실 종류별 특징과 추천 시기를 한눈에 확인해보세요.
| 매실 종류 | 특징 | 담그기 추천 시기 |
|---|---|---|
| 청매실 | 단단하고 신맛 강함, 유기산 풍부 | 5월 중순 ~ 6월 초 |
| 황매실 | 달큰한 향, 구연산 많음 | 6월 초순 이후 |
| 홍매실 | 부드럽고 향긋, 우메보시에 좋음 | 6월 중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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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청 재료 선택과 준비, 이것만 알면 반은 성공
매실청의 기본 재료는 매실과 설탕이 전부예요. 하지만 이 두 가지를 어떻게 고르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져요. 먼저 매실은 상처가 없고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해요. 흠집이 있거나 물러진 매실은 곰팡이의 원인이 되니까 꼭 걸러내주세요. 저는 주로 황매실이나 홍매실을 선호하는데, 이유는 은은한 풍미와 부드러운 맛이 매실청에 깊이를 더해주기 때문이에요. 특히 홍매실은 햇볕을 받아 붉게 익은 ‘남고’ 품종으로 향이 아주 좋아요. 설탕은 백설탕보다는 유기농 황설탕을 추천해요. 빛깔이 곱게 나오고 맛도 깊어요. 비율은 보통 1:1이 기본이지만, 당을 줄이고 싶다면 설탕을 300g 정도 덜 넣어도 돼요. 대신 소금을 조금 추가하면 발효를 도와주고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어요.
세척과 꼭지 제거가 맛을 좌우한다
매실청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가 바로 세척과 꼭지 제거예요. 이 단계를 대충 넘기면 쓴맛과 떫은맛이 생기고 심하면 곰팡이가 필 수 있어요. 우선 매실을 깨끗한 물에 담가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넣고 부드러운 면보로 살살 문질러 씻어줘요. 2~3번 헹군 후 마지막에는 식초를 한 바퀴 둘러서 헹구면 솜털까지 말끔하게 제거된답니다. 그 다음 이쑤시개나 꼭지 따개로 꼭지를 하나하나 제거해주세요. 꼭지를 그대로 두면 발효 과정에서 쓴맛이 우러나요. 꼭지를 뗀 후에는 소주로 한 번 더 헹궈서 남은 잔해물과 상처 부위를 소독해주는 게 좋아요. 소주 2컵 정도를 붓고 전체적으로 섞은 후 체반에 건져서 햇볕에 3~4시간 말려주면 완벽해요. 물기가 완전히 없어야 곰팡이 걱정이 없답니다.
매실청 담그기, 단계별로 따라 하면 실패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매실청을 담가볼게요. 용기는 반드시 소독해야 해요. 유리병이나 옹기가 가장 좋고, 플라스틱 용기를 쓴다면 전용 숨쉬는 뚜껑이 있는 제품을 추천해요. 열탕 소독이 어려운 큰 항아리는 소주로 내부를 헹구고 완전히 건조시켜 사용하세요. 저는 전용 항아리를 따로 마련해서 매년 같은 용기만 사용해요. 다른 장을 담갔던 항아리는 냄새가 배어 있을 수 있으니 새 항아리나 전용 용기를 준비하는 게 안전해요.
이제 매실과 설탕을 층층이 쌓아볼게요. 바닥에 설탕을 두툼하게 깔고 그 위에 매실을 올린 후 다시 설탕으로 덮는 방식으로 반복해요. 맨 위는 꼭 설탕으로 매실이 보이지 않게 덮어줘야 공기와 닿는 걸 막을 수 있어요. 설탕을 넣을 때 소금도 한 꼬집씩 중간중간 넣어주면 발효를 도와주고 단맛을 더해줘요. 1:1 비율을 지키면서 설탕을 조금 줄일 때 특히 유용해요. (참고로 저는 매실 2kg에 황설탕 1.7kg, 굵은소금 1큰술 사용했어요.) 그리고 윗부분에 남은 설탕을 모두 부은 후 남은 소금도 위에 뿌려주세요. 소금이 곰팡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용기의 80% 정도까지만 채우는 게 중요해요. 발효되면서 거품이 생기고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에요. 너무 가득 채우면 넘칠 수 있어요. 만약 누름 뚜껑이나 누름돌이 있다면 매실이 설탕물 위로 뜨지 않도록 눌러주면 더 균일하게 숙성돼요.
초기 관리와 가스 빼기
매실청을 담근 후 첫 한 달이 가장 중요해요. 초기에는 설탕이 천천히 녹으면서 과육의 수분을 빼내고 발효가 시작되는데, 이때 가스가 많이 생겨요. 밀폐 유리병을 사용한다면 3일에 한 번씩 뚜껑을 열어 가스를 빼주고 긴 나무주걱으로 바닥에 가라앉은 설탕을 위아래로 저어줘야 해요. 안 그러면 병이 터질 위험이 있어요. 저는 처음에 이걸 몰라서 한 번 깜짝 놀란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항아리를 주로 사용하는데, 항아리는 입구가 넓어서 가스가 자연스럽게 빠져나가고 저어주기도 편해요. 항아리 위에는 면보나 한지를 덮고 고무줄로 고정한 다음 뚜껑을 살짝 덮어두면 돼요. 설탕이 다 녹고 발효가 안정되면 그때 완전 밀봉해도 좋아요.

여름이 되면 온도가 높아져서 거품이 더 활발해지고 넘칠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잠시 김치냉장고에 넣어 발효를 늦춰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추석 이후 서늘해지면 다시 실온에 꺼내서 숙성시키면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숙성 기간과 보관, 100일의 법칙
매실청은 최소 100일은 숙성시켜야 안전하게 먹을 수 있어요. 매실 씨앗에 들어있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독성을 띠는데, 100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분해된다고 해요. 물론 10년 넘게 걸러내지 않고 두는 매실 장인들도 있지만, 저는 보통 1년 정도 지난 후에 걸러내는 걸 선호해요. 그때쯤이면 독성도 없어지고 깊은 풍미가 살아나거든요. 숙성 기간이 길수록 맛이 부드러워지고 향이 진해져요.
숙성이 끝난 매실청은 고운 체나 면포로 거른 후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소분해 보관하세요. 저는 1.5L 페트병에 담아서 김치냉장고에 눕혀서 보관하는데, 이렇게 하면 가스가 차도 터질 위험이 없고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실온 보관도 가능하지만 여름에는 냉장 보관이 더 안전해요. 거르고 남은 매실 건더기는 버리지 말고 소주를 부어 매실주를 만들거나 요리용 맛술로 활용하면 일석이조예요.
곰팡이 대처법, 상황별 해결책
아무리 조심해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당황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 대처하세요. 만약 윗부분에 하얀 곰팡이가 살짝 보인다면 해당 부분만 깨끗하게 걷어내고 비정제 설탕을 듬뿍 뿌린 후 소주(30도 이상)를 분사해주면 확산을 막을 수 있어요. 하지만 곰팡이가 푸른색이나 검은색을 띠거나 넓게 퍼졌다면 건강을 위해 과감하게 폐기하는 게 좋아요. 저는 작년에 한 병을 폐기한 적이 있는데 너무 아까웠지만 후회는 없었어요. 예방이 최선이니까 매실 손질과 용기 소독을 철저히 해주세요.
매실청은 한 번 만들어두면 1년 내내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음료로 마시거나 고기 요리 양념, 각종 무침 소스에 넣으면 천연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해요. 특히 배앓이할 때 따뜻한 매실차 한 잔이면 속이 편안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올해는 제가 알려드린 방법대로 차근차근 따라 해보세요. 분명 성공할 거예요.
마무리하며, 나만의 매실청 만들기
지금까지 매실청 담그는 법을 시기별, 단계별로 자세히 알려드렸어요. 핵심은 신선한 재료 선택, 철저한 세척과 꼭지 제거, 그리고 적정한 설탕 비율과 100일 이상의 인내심 있는 숙성이에요. 저는 5년째 밀려가며 만들어 먹고 있는데, 매년 조금씩 다른 매실과 설탕을 시험해보면서 내 입맛에 맞는 조합을 찾는 재미가 쏠쏠해요. 처음 도전하는 분들은 1:1 비율에 황설탕을 사용해 기본을 익히고, 다음 해부터 변형을 시도해보세요. 병에 담긴 날짜를 라벨링해두면 관리가 훨씬 편리해요.
올해 6월, 지금이 바로 매실청 담그는 황금 시기예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직접 만들어보세요. 매실 특유의 향긋함과 새콤달콤함이 여러분의 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매실청을 거르는 법이나 매실주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관련 블로그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아요. 저도 다음에는 매실청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해볼게요. 건강하고 맛있는 홈메이드 매실청, 이제 여러분의 손으로 완성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