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장비를 하나씩 바꾸다 보면 어느 순간 타프스크린에 눈이 가기 마련입니다. 특히 노스피크 타프스크린 이너는 공간감과 활용도로 입소문이 자자한데요. 저도 지난주 용인 미르힐 캠핑장에서 직접 설치하고 2박을 보내며 장단점을 꼼꼼히 체크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노스피크 타프스크린 이너 스펙과 특징
| 항목 | 내용 |
|---|---|
| 브랜드 | 노스피크 (Northpole) |
| 모델 | 타프스크린 이너 (루나 타프스크린 호환) |
| 색상 | 샌드, 올리브 그레이 |
| 무게 | 약 10.9kg (타프 제외) |
| 원단 | 폴리 100% 75D 타프타 립스탑 + 실리콘 코팅, 블랙코팅 |
| 구조 | 터널형 (타프와 별도 설치, 상단 연결 방식) |
| 호환 이너텐트 | 노스피크 나르시스돔 EX, 나르시스돔 플러스 등 |
위 표에서 보듯 이 제품은 단독 타프스크린이 아니라 렉타타프 또는 에어 타프와 함께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실제로 참고자료의 블로거들은 노스피크 루나 렉타타프 위에 이 스크린을 걸어 리빙쉘처럼 꾸몄는데요. 타프만으로는 부족한 사생활 보호와 해충 차단을 한 번에 해결해 줍니다.
설치 방식과 팁
설치는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습니다. 먼저 메인 타프를 완전히 피칭한 후, 타프 모서리에 있는 루프에 스크린 상단의 버클이 달린 스트링을 걸어줍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스크린 상단에 텐션을 주는 전용 고리(개고리)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참고자료 중 한 블로거는 커넥션 웨빙의 검정 스트링을 타프 고리로 빼야 하는데 다른 곳으로 빼서 각이 계속 무너졌다고 하더군요. 저도 처음에 같은 실수를 했습니다. 정확한 방법은 스크린 상단 가장자리의 루프에 웨빙을 끼운 뒤, 타프 쪽 고정점으로 당겨 팩으로 고정하는 겁니다. 바람이 불면 스크린이 휘청거리므로 팩은 45도 각도로 단단히 박아야 합니다. 지면이 딱딱하면 해머 팩을 추천합니다.
또한 스크린 하단에도 팩을 박아 지면과 밀착시키면 바람에 의한 들뜸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완전 밀착은 습기 차는 원인이 되므로 약간의 통풍 틈을 두는 게 좋습니다. 저는 모서리 네 군데만 팩을 박고 중간은 돌로 눌러두었는데, 밤새 바람이 불자 돌이 밀려나면서 스크린이 휘날렸습니다. 다음부턴 모든 팩 포인트를 사용해야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너텐트와의 궁합
노스피크 타프스크린 이너는 내부에 별도의 이너텐트를 설치해 방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에서는 노스피크 나르시스돔 플러스나 EX 모델을 많이 사용했는데요. 저는 나르시스돔 플러스를 선택했습니다. EX는 더 커서 스크린 내부 공간이 좁아진다는 후기가 있었거든요. 실제로 나르시스돔 플러스를 넣으니 스크린 한쪽에 딱 맞아 떨어지고 반대쪽 공간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더 큰 이너를 넣으면 스크린 밖으로 키친 테이블 등을 빼야 해서 동선이 불편해집니다.
이너텐트 없이 야전침대만 놓고 여름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크린의 메쉬망을 열어두면 통풍이 잘 되고 모기도 막아줘서 에어컨 없이도 시원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해가 뜨면 블랙코팅이 안 된 측면은 빛이 그대로 들어오므로 암막에 민감하다면 아이마스크가 필요합니다.
실제 캠핑장에서의 경험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용인 미르힐 캠핑장에서 2박을 했습니다. 사이트는 달빛2구역 대형 파쇄석이었는데, 타프스크린을 펼치니 사이트가 거의 꽉 찼습니다. 렉타타프 라지와 스크린까지 합치면 7m급 터널형 텐트 같은 느낌이었어요. 첫날은 바람이 거의 없어서 설치가 수월했지만, 둘째 날 새벽 갑자기 강풍이 불었습니다. 참고자료의 블로거처럼 저도 팩이 뽑히는 사태를 겪을 뻔했는데, 다행히 미리 여분의 스트링으로 나무와 바위에 묶어두어서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바람에 취약하다는 점은 분명 단점입니다. 에어 타프처럼 완전 밀폐된 구조가 아니라 스크린 망이 바람을 그대로 받기 때문이죠. 특히 측면 폴대를 보강하지 않으면 스크린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저는 양쪽 옆면에 추가 폴대 2개(총 8개)를 사용해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웬만한 돌풍에도 버틸 수 있었어요. 하지만 태풍급 바람이 예보된 날에는 설치를 피하는 게 현명합니다.
장점은 단연 아늑함입니다. 낮에는 햇빛을 블랙코팅이 차단해주고, 메쉬망을 열면 시원한 바람이 들어옵니다. 저녁에는 스크린을 모두 닫고 랜턴 하나만 켜도 내부가 따뜻한 베이지색으로 물들어 감성 캠핑에 제격이었어요. 모기나 날파리가 전혀 들어오지 않아서 평소 벌레에 민감한 편인데도 편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차박 및 여름 활용법
이 타프스크린의 또 다른 매력은 차량 도킹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정면 스크린을 걷어 올리고 측면 메쉬만 남기면 SUV의 트렁크를 스크린 안쪽으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타고 갔는데, 테일게이트를 열고 타프스크린 하단에 고정하니 완벽한 차박 공간이 완성됐습니다. 다만 차량 높이가 스크린 높이보다 낮아야 해서 루프박스가 있는 차량은 주의해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너텐트 대신 야전침대 2개를 놓고 자면 공간이 여유롭습니다. 단점은 아침 6시만 되도 빛이 들어와서 늦잠을 못 잔다는 점인데, 다크 코팅 버전을 선택하면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노스피크는 최근 블랙코팅 원단을 적용한 모델을 출시했으니 참고하세요. 무게는 10.9kg로 무거운 편이지만, 차량 이동이 대부분인 캠핑에서는 큰 부담이 아닙니다.
총평 및 구매 조언
노스피크 타프스크린 이너는 타프 캠핑의 한계를 넓혀주는 제품입니다. 공간감, 사생활 보호, 해충 차단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만 바람에 약하고 무게가 나간다는 단점을 감수해야 합니다. 특히 초보자라면 설치에 시간이 좀 걸리니 첫날은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게 좋습니다. 저는 다음 캠핑 때는 에어 타프(노스피크 에어 타프)와 함께 사용해 볼 계획입니다.
내년 여름까지 이 제품을 잘 관리해서 7월 계곡 캠핑에도 활용하려고 합니다. 스크린이 있으면 모기 걱정 없이 계곡 소리를 들으며 낮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관심 있다면 실제 후기들을 더 찾아보고 신중하게 결정해보세요.
p.s. 최근 노스피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2026년형 타프스크린 이너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타프스크린 하단에 팩을 고정하고 상단 타프와 연결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