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면 감이 주렁주렁 익고, 곶감 만들기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지난해 저도 처음으로 전동 감깎는 기계를 사용해 봤는데, 손으로 껍질을 벗기던 때와 비교하면 준비 시간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감 꼭지를 기계에 끼우고 버튼을 누르면 껍질이 스르륵 벗겨지는 모습이 무척 신기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감깎는 기계로 곶감 만들기를 시작하려는 분들을 위해 준비물, 사용 순서, 건조 과정을 차근차근 정리해 봤습니다.

목차
감깎는 기계로 곶감을 만들기 전에 준비할 것
곶감은 단단한 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물렁한 홍시나 흠집이 많은 감은 껍질을 깎다가 과육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의성에서 둥시 품종으로 체험했는데, 꼭지가 단단하고 크기가 고른 먹감이 가장 적합했습니다. 마트에서 고를 때는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고 껍질에 검은 반점이 없는 것을 선택합니다.
| 준비물 | 용도 |
|---|---|
| 감깎는 기계 | 껍질을 자동으로 벗겨 줍니다 |
| 단단한 감 | 꼭지가 단단하고 크기가 고른 감을 고릅니다 |
| 공업용 장갑 | 회전하는 칼날에서 손을 보호합니다 |
| 흡입 고정대 | 감을 고정해 껍질을 일정하게 깎습니다 |
| 야채 필러 | 꼭지 주변 남은 껍질을 마무리합니다 |
| 곶감 걸이 | 깎은 감을 걸어 건조할 때 사용합니다 |
감깎는 기계 사용 순서를 따라 해 보세요
전동 방식이라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순서만 알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감을 기계에 끼우기 전에 꼭지 주변 껍질부터 정리합니다. 감의 꼭지를 중심축에 맞춘 뒤 살짝 밀어 넣으면 회전하는 칼날이 꼭지 옆을 둥글게 커팅해 줍니다.
- 감 꼭지를 기계 중심축에 맞춰 끼웁니다.
- 감을 흡입 입구에 고정합니다.
- 공업용 장갑을 끼고 초록 버튼을 누릅니다.
- 회전하는 칼날이 껍질을 자동으로 깎아 줍니다.
- 꼭지 주변에 남은 부분은 야채 필러로 정리합니다.
- 곶감 걸이에 꼭지를 끼워 건조합니다.
첫 번째는 꼭지 주변 정리입니다
꼭지 바로 옆은 기계 칼날이 닿기 어려운 곳입니다. 중심축에 감을 끼우고 살짝 돌려주면 가장자리 껍질이 먼저 제거됩니다. 이때 손을 너무 가까이 대지 않도록 조심하고, 공업용 장갑을 끼면 더 안전합니다.
두 번째는 흡입 고정과 자동 깎기입니다
감을 흡입 입구에 대면 공기 압력으로 감이 단단히 붙습니다. 고정이 흔들리지 않는지 확인한 뒤 버튼을 눌러야 껍질이 일정하게 깎입니다. 칼날이 위로 올라가면서 껍질을 얇게 깎아 내는데, 처음에는 껍질 두께가 조금 두껍게 깎일 수 있습니다. 여러 번 시도하다 보면 적당한 힘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곶감 걸이에 걸어 건조하는 일입니다
껍질을 깎은 감은 공기에 닿으면 색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곶감 걸이에 꼭지를 끼워 주는 편이 좋습니다. 곶감 걸이가 없으면 긴 실에 꼭지를 묶어 베란다나 창고에 매달아도 됩니다. 이때 감끼리 서로 붙지 않게 간격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조 기간과 보관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40일쯤 말리면 쫀득한 반건시가 됩니다. 80일 이상 되면 표면이 마르고 단단한 건시가 됩니다. 지난해에는 11월 초에 걸어 둔 감을 12월 중순에 꺼내 먹었는데, 껍질이 얇게 마르고 속은 부드러워서 간식으로 딱이었습니다. 냉장 보관하면 반건시의 쫀득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건시와 건시 비교
| 구분 | 반건시 | 건시 |
|---|---|---|
| 건조 기간 | 40일 안팎 | 80일 안팎 |
| 식감 | 쫀득하고 부드럽습니다 | 단단하고 쫀득합니다 |
| 보관 | 냉장 보관이 편합니다 | 서늘한 곳에서 오래 둘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사용하면서 놀랐던 점
첫 사용 때는 감이 기계에 단단히 고정되는 원리가 신기했습니다. 손으로 껍질을 깎을 때는 힘 조절이 어려워서 과육까지 얇게 벗겨진 적이 많았는데, 전동 감깎는 기계는 껍질 두께가 일정했습니다. 특히 곶감을 여러 개 만들 때 시간이 절반 이상 줄어든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전동 감깎는 기계는 손에 힘이 적게 들어가서 부모님 선물로도 좋습니다. 손목이 아파서 과일 깎기가 어려웠던 분도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감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어머니께 사용법을 알려드렸는데, 올해는 직접 감을 깎아 곶감을 만들어 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올해는 감깎는 기계와 함께 가을을 준비합니다
지난해 감깎는 기계를 처음 만난 뒤 곶감 만들기에 대한 부담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준비물을 갖추고, 순서대로 깎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리면 됩니다. 세척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칼날 부분을 분리해서 물로 헹구고, 본체는 마른 천으로 닦아 보관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더 많은 감을 깎아 가족과 가까운 지인에게 나누려고 합니다. 감 하나하나를 정성껏 깎아 말리면 가을의 맛을 오래 간직할 수 있고, 그 과정 자체가 기분 좋은 계절의 일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감깎는 기계는 어떤 감에 잘 맞나요?
A: 단단한 둥시나 먹감이 좋습니다. 홍시처럼 무른 감은 과육이 눌리거나 찢어질 수 있습니다.
Q: 전동 감깎는 기계는 세척하기 어렵지 않나요?
A: 칼날 부분을 분리해 물로 헹구면 됩니다. 본체는 물에 담그지 말고 마른 천으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Q: 곶감이 하얗게 피는 이유가 뭔가요?
A: 건조 과정에서 영하와 영상을 오가면 당분이 표면에 올라오면서 하얗게 보입니다. 곰팡이가 아니니 안심해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