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참사 15년의 교훈과 피해자들의 현재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지 벌써 15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생명이 사라졌고, 최근에는 피해자 단체를 이끌던 대표의 별세 소식까지 전해지며 다시 한번 국민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현황과 구제법 개정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안전 수칙까지 차분하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구분인원
전체 피해 신고자 중 사망자1958명
구제법 인정 사망자1422명
피해 구제 인정자 (생존자 포함)미확정 다수

위 표에서 보듯 가습기 살균제 피해는 결코 과거의 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신규 신고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이미 피해를 입은 분들은 호흡기 장애와 정신적 후유증으로 평생을 고통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가습기살균제참사피해자연대 대표이던 서영철님이 6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흉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대기 중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평소 두 종류의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뒤 호흡기 중증 장애, 천식, 공황장애 등을 앓아 왔고 산소발생기와 휠체어가 필수였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살균제 참사가 남긴 아픔

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2011년 급성호흡부전 환자들이 잇따라 병원에 입원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이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특정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성분이 폐를 손상시키는 것이 밝혀졌지요. 그 후 정부는 관련 제품을 시장에서 퇴출시켰지만, 이미 피해를 본 사람들은 돌이킬 수 없는 건강 문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피해자들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비롯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구해 왔고, 지난해 12월에는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었습니다. 피해 인정 기준을 확대하고 위자료와 지연이자를 포함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서영철 대표는 2019년 사참위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9월 출범한 피해자연대 대표를 맡아 피해자 권리 회복을 위해 투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정부가 개정 과정에서 피해자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죽으면 장례를 치르지 말고 광화문광장에서 투쟁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 말에서 그는 죽음보다 생존한 피해자들의 외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의 빈소는 12일 피해자 사무소에 마련될 예정이며, 동지들은 분향소를 광화문 일대에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처럼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특정 세대의 아픔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나아가야 할 문제입니다. 최근 뉴스 기사에 따르면 전체 피해 신고자 중 사망자가 1958명이고, 그중 구제법 인정 사망자는 14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생존 인정자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많아질 것입니다. 피해자들은 호흡기 질환 외에도 이형 협심증, 만성폐쇄성폐질환, 심지어 공황장애까지 다양한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을 위한 의료 지원과 상담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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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법 개정의 핵심과 우리가 바라는 방향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개정안은 피해 인정 범위를 넓히고 경제적 위자료와 지연이자를 포함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그동안 많은 피해자가 정부의 좁은 인정 기준 때문에 억울하게 배제되었던 만큼, 개정안이 제 역할을 다하려면 피해자 단체와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합니다. 서영철 대표의 유언처럼 장례보다 투쟁을 원했던 것은 그만큼 시스템의 변화가 절실하다는 뜻입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말하는 것은 단순한 보상금이 아니라, 같은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가 기억하고 예방하는 것입니다.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안전 수칙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함께 우리가 지금부터 실천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같은 위험한 화학 제품을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가습기를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습기 사용 시에는 반드시 수돗물을 끓여 식힌 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해 주십시오. 내부에는 향균제나 방부제를 절대 넣지 말고, 매일 물을 갈아주고 1~2주에 한 번은 세척을 해주셔야 합니다. 또 한쪽에 오래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가동 중에도 통풍을 자주 해주세요.

그리고 혹시라도 과거에 관련 제품을 사용한 적이 있고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주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으시길 권장합니다. 피해 신청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종합포털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법 개정 이후에는 절차가 더 간편해질 수도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안전에 대한 경계심입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나 노약자가 있는 집에서는 특히 더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미래

서울에서 대구까지 오가며 산소통을 들고 투쟁하던 서영철 대표의 삶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는 죽는 순간까지도 사회적 공론화와 피해자 보호를 외쳤습니다. 이제 우리의 관심이 실제 변화를 만드는 데 힘을 더해야 합니다. 구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더 많은 협회와 의료계가 함께 연구하며, 시민들이 안전한 생활용품을 선택하도록 인식이 바뀌는 것. 이것이 참사 15주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애도일 것입니다.

이 글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주변의 피해자를 배려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셨기를 바랍니다. 한 분의 유언이 사회를 바꿀 수 있듯, 우리의 기억과 관심도 함께 흘러가면 좋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으로 궁금한 점을 정리했습니다.

Q: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는 어떻게 하나요?
A: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 살균제 종합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어요. 신청자가 생존자인지 유족인지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

Q: 구제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달라지는 점은 무엇인가요?
A: 피해 인정 기준이 넓어져서 현재 인정받지 못한 분들이 추가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제적 위자료와 지연이자가 포함되면 보상금액도 더 공정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Q: 가습기 살균제는 아직도 판매되나요?
A: 정부의 회수 조치 이후 국내에서는 공식 판매가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해외 직구 제품이나 중고거래 시장에서 유사 제품이 나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성분을 확인하고 사용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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