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다가오면 어떤 놀이가 떠오르시나요? 송편을 빚는 손길도 소중하지만, 마당에서 온 가족이 함께 뛰어놀던 전통 놀이만큼 즐거운 것도 없습니다. 조선 시대 서당 아이들이 추석을 맞아 힘과 지혜를 겨루던 가마싸움은 요즘 아이들에게도 신선한 도전이 되는 놀이입니다. 가마싸움은 두 편으로 나뉘어 나무와 짚으로 만든 가마를 끌고 상대방의 깃발을 먼저 빼앗는 전통 민속놀이로, 혼자가 아니라 팀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발을 맞춰야 이길 수 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놀이 시기 | 추석 명절 |
| 유래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
| 참여 인원 | 7세 어린 학동부터 20세 청년까지 60여 명에서 70여 명 |
| 승부 방식 | 상대 가마의 깃발을 먼저 빼앗거나 가마를 부수면 승리 |
목차
가마싸움이란 어떤 놀이인가
가마싸움은 이름 그대로 가마를 타고 싸우는 놀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무로 틀을 짜고 짚과 한지를 붙여 만든 모형 가마를 친구들이 함께 끌고 다니며 겨루는 방식이에요. 가마 안에는 먹으로 얼굴을 그린 애호박을 넣어 두고 이를 원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원님이 타신 가마라는 설정 덕분에 아이들은 더욱 신나게 놀이에 몰입했습니다.
이 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결력입니다. 가마는 앞뒤에서 여러 명이 손잡이를 잡고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습니다. 가마 나간다는 구호에 맞춰 발을 맞추고, 상대방의 가마가 다가올 때는 서로 몸을 지키며 지혜롭게 대응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몸을 움직이는 즐거움과 함께 동료를 믿고 협력하는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조선 시대 서당에서 시작된 유래
가마싸움은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에서 전해 내려오는 독특한 민속놀이입니다. 정확한 시작 시기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대략 조선 영조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옛날 의성 남부에는 봉강, 재정, 성무청, 삼일제 네 서당이 있었고, 북부에는 덕록 서당이 있었습니다. 추석이 되면 훈장님이 학동들에게 말미를 주어 고향에 다녀오게 했는데, 이때 각 서당의 아이들이 모여 가마를 만들어 남부와 북부가 겨루었습니다. 어리게는 일곱 살부터 스무 살 청년까지 60여 명에서 70여 명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 놀이는 1906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다가 1974년에 복원되었습니다. 가마싸움에서 이긴 서당은 그해 과거에 합격하는 사람이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학동과 학부모 모두 기뻐했습니다. 단순한 놀이를 넘어 마을의 자존심과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가마싸움 놀이 방법
가마싸움을 제대로 즐기려면 먼저 가마와 깃발을 준비해야 합니다. 가마는 나무로 높이 1미터, 길이 1미터 70센티미터, 가로 1미터 20센티미터 정도로 만듭니다. 밑에는 지름 50센티미터의 바퀴 네 개를 달고, 앞뒤로 두 줄씩 끈을 달아 친구들이 힘을 모아 끌 수 있게 했습니다. 여기에 먹으로 얼굴을 그린 애호박을 가마 속에 넣고 원님이라 부르며 재미를 더했습니다.

깃발은 종류가 다양합니다. 사령관기 한 개와 부사령관기 두 개, 동서남북을 상징하는 청룡기, 백호기, 주작기, 현무기를 각각 두 개씩 만들고, 청도기와 영기도 두 개씩 준비합니다. 사령관기에는 꿩 깃을 달아 구분했습니다. 이 깃발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상대방의 깃발을 많이 빼앗을수록 유리해지기 때문입니다.
행렬과 구호로 기세 올리기
준비가 끝나면 추석 당일, 가마를 끌고 마을을 누비며 기세를 올립니다. 행렬의 순서는 영기, 청도기, 청룡기, 백호기, 주작기, 현무기, 총사령관기, 공격 학동대, 가마, 호위군 학동대였습니다. 학동들은 서로 구호를 주고받으며 사기를 높였습니다. 앞에 가는 마부라고 외치면 어이야 하고 답하고, 네 말 좋다 자랑 마라는 말도 큰 소리로 주고받았습니다.
승부를 내는 방식
마을을 다 누비고 나면 시장 넓은 마당에 모여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됩니다. 각 편이 마주 서서 한참 입씨름을 하다가 총사령관의 지휘에 따라 접전이 벌어집니다. 힘이 센 학동들이 동태 머리꾼 역할을 맡아 적군을 밀치고 젖히며 상대방의 가마에 접근합니다. 뒤에서는 호위군 학동들이 자기 가마를 둘러싸고 막습니다. 밀고 당기다 보면 가마가 부서지기도 하고 깃발을 빼앗기기도 하는데, 상대방의 가마를 부수거나 깃발을 많이 빼앗는 쪽이 승리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정정당당한 승부입니다. 다치지 않도록 서로 조심하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태도, 이것이 가마싸움 속에 담긴 지혜입니다. 승리한 편은 빼앗은 깃발을 높이 들고 마을을 누비며 승리를 자랑했고, 마을 사람들은 풍물을 치며 축하해 주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마싸움을 즐기는 팁
가마싸움을 요즘 아이들과 함께 즐기려면 거창한 가마 대신 집에서 쉽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큰 종이 상자에 한지를 붙여 가마 모양을 만들고, 양옆에 봉을 연결하면 어린아이도 안전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마에 인형을 태우고 네 명의 아이가 봉을 함께 잡아 장애물을 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협동심을 기르는 활동이 됩니다. 지난 추석에 아이들과 작은 가마를 만들어 깃발 뺏기 놀이를 해보았는데, 처음에는 저마다 이기려고만 하다가도 곧 서로 도와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발을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방의 깃발을 뺏는 게임을 안전하게 변형하는 것도 좋습니다. 벨크로 찍찍이 깃발을 가마에 달아 두고,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깃발을 떼어 오는 방식이면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합니다. 놀이가 끝난 뒤에는 승패를 떠나 모두를 칭찬해 주세요. 전통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협동의 가치를 배우게 됩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가마싸움의 유래와 놀이 방법,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팁을 살펴보았습니다. 가마싸움은 단순한 민속놀이를 넘어 협동심과 지혜, 정정당당한 승부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전통 문화입니다. 올해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입니다. 지난 추석에 아이들과 작은 가마를 만들어 즐거웠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 추석에도 가족과 함께 다시 해볼 계획입니다. 옛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놀이가 아이들에게 새로운 추억과 가치를 선물할 것입니다.
FAQ
Q: 가마싸움은 언제부터 시작된 놀이인가요?
A: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대략 조선 영조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해요. 경상북도 의성 지역 서당 아이들이 추석에 즐기던 놀이로, 1906년에 중단되었다가 1974년에 복원되었습니다.
Q: 가마싸움에서 이기면 어떤 의미가 있었나요?
A: 이긴 서당은 그해 과거에 합격하는 사람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모두 기뻐했어요. 마을의 자존심을 건 뜻깊은 놀이였습니다.
Q: 아이들과 가마싸움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종이 상자와 봉으로 작은 가마를 만들고, 벨크로 깃발을 달아 안전하게 깃발 뺏기 게임으로 변형하면 좋아요.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진행하세요.





